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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찾는 눈, 외화보험 향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3-30 00:00 최종수정 : 2020-03-30 04:31

‘코로나19 쇼크’로 환율 롤러코스터…외화보험 유입

안전자산 찾는 눈, 외화보험 향했다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달러와 연동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외화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가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인하한 상태지만,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달러에 대한 가치가 올라가고 있어서다.

지난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0.0원 폭등한 달러당 1285.7원에 장을 마쳤다. 금융위기 여파가 남았던 지난 2009년 7월14일 1293.0원 이후 약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27일 원달러 환율은 1210.6원으로 마감해 미국이 2조2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이후 약세를 띄고 있다. 글로벌 금융 시장 상황이 급박하게 바뀌자 안전자산인 달러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는 추세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달러보험 수요가 있었지만 최근 안전자산을 찾는 고객들이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화보험은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해약환급금 등의 금전 수수가 달러 등 외화로 이뤄지는 상품이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중인 외화보험은 미국 달러보험과 중국 위안화 보험 두 종류인데 이중 달러보험이 더 보편적이다. 보험사는 해당 국가 회사채와 국채 같은 자산에 투자한다. 환차익은 비과세고 이자수익에 대해서만 15.4%의 세금이 부과된다.

다만 만기까지 유지하지 않으면 만기 시 받을 수 있는 금리의 절반가량이 중도해지 수수료로 나간다. 달러보험은 달러 예금보다 금리가 높은 특징이 있다. 일시납입형과 적립형이 있는데, 장기 운용이 가능한 여유자금을 확정금리로 묶어두고자 하면 ‘일시납입형’을, 매월 일정 금액을 꾸준히 불입해 복리효과를 노린다면 ‘적립형’이 적합하다. 달러 투자를 할 때는 단기 환차익을 노리기보다는 자산 분배 차원에서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보험 기간이 5~10년인 장기 상품이기 때문이다.

또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은 보험계약자가 지게 된다. 보험 만기 시점에 환율이 내려가면 원화로 계산한 보험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납입한 보험료보다 적은 보험금을 받을 수도 있어서다. 예컨대 사망보험금 30만달러를 원·달러 환율이 1100원일 때 수령한다면 지급되는 보험금은 원화로 3억3000만원이지만, 1000원일 때 보험금 30만달러를 받는다면 수령하는 보험금은 3억원이다. 환율이 오르면 납입해야 하는 보험료도 매달 달라져 부담이 될 수 있다. 매달 보험료가 500달러라면 지난 달러종신보험을 가입한 경우 원·달러 환율이 1000원일 때 50만원을 내면 되지만 환율이 100원만 올라도 보험료는 5만원이 더 비싸진 55만원을 내야 한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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