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55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11.7bp(1bp=0.01%p) 높아진 1.199%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레벨을 높여 장 후반 1.271%까지 갔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5.5bp 오른 0.548%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0.4bp 상승한 1.796%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7.2bp 높아진 0.814%에 거래됐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미국장을 따라 대체로 상승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1.5bp 높아진 마이너스(-) 0.217%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8.1bp 내린 2.296%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1.191%로 16.8bp 급등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24.2bp 오른 0.796%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6% 이하로 동반 폭락, 이틀 만에 급반락했다. 장 중반 7% 내외로 낙폭을 확대, 이달 들어 네번째 서킷브레이커(매매 일시 정지)가 발동했다. 지수들은 거래가 재개된 후에도 빠르게 레벨을 낮춰 일중 저점을 찍었다가, 장 막판 소폭 되올랐다. 도널드 트럼프닫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의회와 논의 중이라는 새 부양책 내용을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재무부가 총 2500억 달러 규모 2차 직접 현금 지급, 단기금융시장 지원 등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더 극적인 대책 마련을 원하는 시장 기대에는 미달하는 내용이었다. 다만 장 후반 미 상원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패키지 지원법안을 승인했다는 보도가나오면서 지수들은 낙폭을 일부 줄이는 데 성공했다. 해당 법안은 유급휴가 확대를 골자로 하고 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 2017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2만 선을 하회했다. 전장보다 1,338.46포인트(6.30%) 낮아진 1만9,898.92를 기록했다. 장중 10% 넘게 급락해 2,300포인트나 떨어지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1.09포인트(5.18%) 내린 2,398.10을 나타냈다. 지난달 고점 대비 30% 가까이 낮아진 수준이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44.94포인트(4.70%) 하락한 6,989.84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