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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금리 1.2%선 바짝…극한 공포에 안전자산마저 투매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3-19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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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높아졌다(가격 하락).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이틀 연속 상승, 1.2%대에 바짝 다가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시장 공포가 극에 달하면서 투자자들이 모든 자산을 팔고 현금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미국과 독일 국채마저 주가하락 헤지수단으로서 신뢰를 잃고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

오후 3시 55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11.7bp(1bp=0.01%p) 높아진 1.199%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레벨을 높여 장 후반 1.271%까지 갔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5.5bp 오른 0.548%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0.4bp 상승한 1.796%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7.2bp 높아진 0.814%에 거래됐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미국장을 따라 대체로 상승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1.5bp 높아진 마이너스(-) 0.217%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8.1bp 내린 2.296%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1.191%로 16.8bp 급등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24.2bp 오른 0.796%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6% 이하로 동반 폭락, 이틀 만에 급반락했다. 장 중반 7% 내외로 낙폭을 확대, 이달 들어 네번째 서킷브레이커(매매 일시 정지)가 발동했다. 지수들은 거래가 재개된 후에도 빠르게 레벨을 낮춰 일중 저점을 찍었다가, 장 막판 소폭 되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준비 중이라는 대규모 부양책 세부내용이 여전히 불확실한 점, 코로나19의 기하급수적 확산 속도에 비하면 정부 부양노력이 아직도 불충분하다는 판단 등이 장중 시장을 짓눌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의회와 논의 중이라는 새 부양책 내용을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재무부가 총 2500억 달러 규모 2차 직접 현금 지급, 단기금융시장 지원 등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더 극적인 대책 마련을 원하는 시장 기대에는 미달하는 내용이었다. 다만 장 후반 미 상원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패키지 지원법안을 승인했다는 보도가나오면서 지수들은 낙폭을 일부 줄이는 데 성공했다. 해당 법안은 유급휴가 확대를 골자로 하고 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 2017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2만 선을 하회했다. 전장보다 1,338.46포인트(6.30%) 낮아진 1만9,898.92를 기록했다. 장중 10% 넘게 급락해 2,300포인트나 떨어지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1.09포인트(5.18%) 내린 2,398.10을 나타냈다. 지난달 고점 대비 30% 가까이 낮아진 수준이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44.94포인트(4.70%) 하락한 6,989.84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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