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성욱 KT 기업신사업본부장(왼쪽)과 김동섭 신성이엔지 사장이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KT
RE100은 기업이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많은 기업들은 이미지 제고와 해외 관세 감면 등을 위해 RE100에 참여하며, 실적 인증을 받기 위해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력을 더 비싼 요금을 내고 구매하는 녹색요금제 ▲사업장에 발전시설 자체건설 ▲사업용 발전소의 지분투자 ▲제3자 전력구매계약 등을 활용한다.
우리나라도 작년 11월부터 에너지공단 주관으로 이 재생에너지 사용인정제도의 시범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KT와 신성이엔지는 RE100 사용인증을 위한 미래시장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향후 RE100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상호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ESS, 태양광, 연료전지, 에너지 효율화 등 기존 에너지 사업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RE100 유관 사업기회 발굴과 사업 개발에 나선다. 특히 KT의 AI 기술을 활용해 RE100과 연관된 관제 모니터링, 수익 분석, 스케쥴링 최적화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성이엔지는 용인사업장에 적용 중인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를 이용해 소규모 지역에서 전력을 자급자족 할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전력체계인 마이크로그리드 ▲공장 운영 효율화를 위한 공장 에너지 관리 시스템(FEMS, 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 솔루션 등을 활용해 RE100 관련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동섭 신성이엔지 사장은 “신성이엔지의 신재생에너지와 RE100 솔루션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KT와 전략적으로 협업해 신재생에너지 신규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성욱 KT 기업부문 기업신사업본부장은 “KT는 신규 에너지 시장의 혁신을 촉진하고, 고객중심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