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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1분기 분양 밀리자 2분기 분양물량 쏟아진다…신반포13차 등 주목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0-03-27 10:04

분양가상한제 유예 연장으로 둔촌주공 등 분양 7월로 연기
분상제 등 변수 많은 2분기, 분양 지연 이어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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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주요 분양예정 아파트 / 자료=부동산114

2분기 주요 분양예정 아파트 / 자료=부동산114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따스한 봄 기운과 함께 분양시장이 본격 시동을 거는 분위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20년 2분기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총 11만7,028가구(이하 임대 포함 총가구수 기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실적(9만2,775가구)과 비교하면 1.3배 늘어난 수준이다. 월별로 4월 분양예정 물량이 5만5,411가구로, 5월(3만6,738가구)과 6월(2만4,879가구)에 비해 많다.

예년에 비해 4월 분양예정 물량이 늘어난 데에는 코로나19 여파로 3월 분양예정 물량 중 상당수가 이월된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로 4월 분양예정 물량은 2월 말 조사 당시 4만5,595가구로 집계됐는데, ‘코로나19 팬데믹 선언(3월 12일)’ 이후인 3월 26일 조사 결과 5만5,411가구로 늘었다.

대부분 지방의 분양물량이 이월됐다. 강원 속초시 속초디오션자이, 충남 천안시 성성레이크시티두산위브, 대구 달서구 대구도류동센트레빌 등이 분양시기를 기존 3월에서 4월로 늦췄다. 한편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분양가상한제 유예가 7월 말로 3개월 연장되면서 4월말까지 분양을 서두르던 사업지들은 숨통이 트이게 됐다.

당초 4월 분양 예정이었던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재건축, 은평구 증산2구역, 수색6,7구역이 분양시기를 7월로, 광명시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는 5월로 연기했다.

◇ 2분기 분양물량, 경기>인천>부산 순으로 많아

2분기 분양물량은 시도별로 △경기 3만658가구 △인천 1만3,976가구 △부산 1만3,137가구 △대구 1만1,804가구 △서울 1만379가구 순으로 많다.

수도권에서는 지방(6만2,015가구)보다 7,000여 가구 적은 5만5,013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동기 4만8,288가구 대비 13.9% 늘어난 수준이다.

서울에서는 신반포13차, 흑석3구역이 분양에 나서는 가운데 상계6구역, 래미안엘리니티 등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분양도 이어진다.

경기의 경우, 서울과 인접한 지역의 분양물량이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구로동과 인접한 광명시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 상암동과 맞닿은 덕은지구의 DMC리버파크자이와 강남 접근성이 좋은 위례신도시우미린2차, 산성역센트럴파크자이&푸르지오 등이 있다. 인천은 지난해 청약 흥행의 진원지, 송도신도시의 분양열기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2분기 지방에서는 부산과 대구의 물량이 많다. 부산 분양시장은 올 3월 해운대구 쌍용플래티넘해운대가 226대 1의 높은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2분기에는 래미안레이카운티(4,470가구)를 비롯해 부암제1구역(2,195가구), 대연4재건축(1,374가구) 등 대규모로 짓는 브랜드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대구에서는 작년 청약성적이 좋았던 수성구와 동구의 분양이 기대된다.

롯데건설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3차를 재건축해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330가구 중 101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신동초〮중학교를 비롯해 명주근린공원과 한강공원 등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좋다.

GS건설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3구역을 재개발해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20층, 26개동, 총 1,772가구 중 37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뒤쪽으로 국립현충원 공원이 자리해 쾌적하고, 지하철 9호선 흑석역, 중앙대병원, 흑석시장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대우건설은 경기 광명시 광명15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를 5월 분양할 계획이다. 지상 37층, 12개동, 전용 36~84㎡ 총 1,335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중 46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일대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GS건설과 대우건설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신흥2구역을 재개발해 ‘산성역센트럴파크자이&푸르지오’를 4월 선보일 예정이다. 지상 21~29층, 31개동, 전용 51~84㎡, 총 4,774가구로 구성된다. 이중 1,736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단지와 접해 희망대공원이 있어 쾌적하고 8호선 산성역과 일대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A14블록에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3차’ 총 1,110가구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제2경인고속도로, 인천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을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주변으로 송도랜드마크시티와 워터프런트 호수가 조성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주), HDC현대산업개발(주), 대림산업(주) 컨소시엄은 부산 연제구 거제2구역을 재개발해 ‘래미안레이카운티’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4,470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 49~84㎡, 2,75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포스코건설은 광주 북구 문흥동 876-6번지 일원에 더샵 주상복합을 5월 선보일 계획이다. 지상 39층, 23개동, 총 907가구로 구성된다. 동광주IC와 제2순환도로를 이용해 이동이 편리하고 단지 인근에 홈플러스, 농산물도매시장 등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대구 수성구 만촌동 1032번지 일원에 총718가구 규모의 ‘만촌동주상복합’을 6월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 지하철 2호선 만촌역이 인접해 있고 상업시설이 풍부하다.

◇ 코로나19와 분상제 등 변수 많은 2분기, 분양 지연 이어질 수도

올해 1분기에는 연초 청약업무 이관 작업에 이어 코로나19 여파가 겹치면서 분양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다. 2분기 분양도 일정에 맞춰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서울에서는 7월 말로 연기된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조합들이 사업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로 조합원 총회 개최가 어려운 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분양가 협의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수도권에 비해 주택시장의 분위기가 미온적인 지방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이 분양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인기지역의 경우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청약수요 모집이 가능하지만, 실물 확인이 어려운 한계가 있어 일부 지역에서는 분양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2분기 분양시장은 분양가상한제, 코로나19 확산 및 경기위축 등 변수가 다양하기 때문에 청약수요자들은 관심단지의 분양일정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지난 2.20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에서는 LTV가 최대 30%까지 낮아졌고, 소유권이전등기일까지 전매제한이 강화됐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계획적인 청약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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