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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1.8% 급락…’美주간실업 폭증 쇼크’ 전방위 약세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3-27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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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8% 급락, 나흘 연속 내렸다. 미 주간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가 사상 최대로 폭증, 달러인덱스가 압박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기업들이 조업을 중단, 대량해고에 나선 것이다. 미 달러화는 선진국 통화는 물론, 이머징 통화 대비로도 대폭 약해졌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1.77% 내린 99.26에 거래됐다. 일찌감치 하락세를 이어가던 달러인덱스는 주간실업 지표 발표 후 낙폭을 한층 확대했다.

유로/달러는 1.1051달러로 1.53% 뛰었다. 파운드/달러는 1.2214달러로 2.81% 급등했다.

일본 엔화도 미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엔은 109.46엔으로 1.57% 급락했다. 달러/스위스프랑도 1.56% 내렸다.

중국 위안화도 미 달러화 대비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71% 낮아진 7.0764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역외 환율은 7.1363위안을 나타냈다.

중국 경기에 민감한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1.93% 초강세를 나타냈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 역시 미 달러화 대비 대체로 강했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3.7% 급락했고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1.2% 내렸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6%, 터키 리라화 환율도 0.3% 각각 하락했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2% 낮아졌다. 반면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3% 올랐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6% 내외 동반 폭등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기부양책이 미 상원을 통과하면서 지수들이 뛰어올랐다. 대규모 부양책 통과 소식에 고무된 주식 투자자들은 주간 실업 폭증 악재를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2조 달러 규모 부양책이 코로나에 따른 기업·근로자 피해를 완화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덕분이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부양법안이 초당적 지지를 얻으며 하원을 통과할 것”이라고 말한 직후 지수들 상승 속도가 한층 빨라졌다. 그는 이어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는 “인프라 투자를 골자로 하는 4차 부양패키지 입법을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역시 개장 전 진행된 NBC 인터뷰에서 “공격적 신용 정책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신용 지원 총탄은 결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 막판 금융안정감독위원회 공개세션에서는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51.62포인트(6.38%) 높아진 2만2,552.17을 기록했다. 3거래일 상승폭 기준, 1931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54.51포인트(6.24%) 오른 2,630.07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사흘 연속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13.24포인트(5.60%) 상승한 7,797.54에 거래됐다. 이틀 만에 반등했다.

지난주 미 실업이 예상보다 두 배나 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기업들이 조업을 중단하고 대량 해고에 나선 여파를 반영했다.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주간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전주보다 300만1000명 급증한 328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시장이 예상한 150만 명을 두 배나 웃도는 수치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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