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 사진출처= 산업은행
이미지 확대보기이동걸 회장은 2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과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에게 "한은이 유동성 지원에 애써준 것에 감사하지만, 아직 문제의식이 안일한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전날(19일) 정부에서 발표한 50조원 규모 비상금융조치 관련 은행권에 협조를 구하고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동걸 회장의 발언은 한은이 지난 16일 임시 금통위를 열고 단행한 50bp(1bp=0.01%) 기준금리 인하가 주요국 대비 늦었다는 일부 지적 등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한은이 유동성 공급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는 점도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은행 등 금융권에서 채권시장안정펀드와 증권시장안정기금을 위해 대규모 출자가 필요한 만큼 한은도 이제 맞는 지원을 해달라는 요청으로 해석된다.
앞서 이동걸 회장은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주요 경제주체 초청 원탁회의에서도 전례없는 규모의 자금공급 의사를 밝혔다. 이동걸 회장은 당시 "산업은행은 전력해서 지원할 것"이라며 "총력 대응하자는 취지가 공유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