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코스피지수는 81.24포인트(4.86%) 내린 1591.2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59포인트(5.75%) 내린 485.14로 장을 마쳤다./ 사진=한국거래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국내 증시가 또다시 급락했다. 코스피는 5% 가까이 하락하며 급기야 1600선도 무너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8일 코스피는 81.24포인트(4.86%) 내린 1591.20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16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0년 5월 26일(1582.12) 이후 9년 10개월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오늘도 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50억원, 4315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9108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5일 이후 1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권에 해당하는 종목은 일제히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59%(1700원) 하락한 4만5600원에 거래를 바쳤다. SK하이닉스 또한 9.08%(7300원) 하락한 7만31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7만원선으로 주저앉았다.
이뿐만 아니라 삼성바이오로직스(-4.07%), 네이버(-3.31%), 셀트리온(-6.55%), LG화학(-8.65%), 삼성물산(-5.78%), 현대차(-8.24%), 삼성SDI(-9.96%), SK텔레콤(-4.00%), 현대모비스(-7.54%), 포스코(-5.14%), 엔씨소프트(-1.21%) 등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차는 8% 넘게 하락하면서 우선주를 제외한 코스피 시총 9위까지 추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59포인트(5.75%) 내린 485.14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 또한 장 초반 6.06포인트(1.18%) 오른 520.79로 출발했지만 오후 2시를 넘어서부터 급락세를 이어갔다.
증시의 연이은 폭락으로 원·달러 환율 또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0원(0.97%) 오른 1254.0원에 거래를 마치며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종가 기준으로 2010년 6월 9일(1253.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