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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771로 마감...사상 최초 코스피·코스닥 동반 서킷브레이커 발동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3-13 16:34

▲1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62.89포인트(3.43%) 떨어진 1771.44에, 코스닥시장은 39.49포인트(7.01%) 내린 524.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한국거래소

▲1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62.89포인트(3.43%) 떨어진 1771.44에, 코스닥시장은 39.49포인트(7.01%) 내린 524.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패닉상태에 빠진 가운데 국내 증시가 이틀 연속 폭락세를 기록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전 거래일보다 62.89포인트(3.43%) 떨어진 1771.44에, 코스닥시장은 전 거래일보다 39.49포인트(7.01%) 내린 524.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18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3년 6월 26일(1783.45) 이후 약 7년 만이다.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11.65포인트(6.09%) 내린 1722.68에서 출발해 장중 낙폭이 8%를 넘어서며 169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39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435억원, 기관은 665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코스피 시가 총액 상위 100개 종목 중 총 97개 종목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양대 축인 삼성전자(-1.67%)와 SK하이닉스(-0.36%)도 하락 마감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5.49%)와 NAVER(-0.30%), LG화학(-0.29%), 셀트리온(-1.16%), 삼성SDI(-0.89%), 현대차(-8.21%)와 LG생활건강(-1.72%) 모두 하락했다.

특히 이날 장 초반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는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일시 중단시키는 ‘사이드카'와 매매거래를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가 한 거래일에 동시 발동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 43분 코스피 종합주가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자 이후 20분간 유가증권시장의 매매 거래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앞서 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4분 1초 코스닥시장에서 먼저 1단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증시 개장 이후 최초로 한 거래일에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또한 코스피 시장에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동시에 발동한 것 역시 사상 최초의 일이다.

국내 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총 10여 차례 있었다. 코스피시장에서의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지난 2000년 4월 17일 IT 버블 붕괴에 따른 블랙 프라이데이, 2000년 9월 18일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 및 미 증시 급락, 2001년 9월 12일 미국 9.11테러 발생 이후 처음이다.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락할 때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는 1998년 12월, 코스닥시장에는 2001년 10월에 도입됐다.

코스피나 코스닥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이 1분간 지속될 경우 1단계를 발동한다. 만약 코스피나 코스닥지수가 전일대비 15%이상 하락하거나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음에도 1% 이상 추가로 하락할 경우에는 2단계, 전일대비 지수가 20% 이상 하락하거나 2단계 발동에도 1% 이상 하락할 경우에는 3단계를 발동하게 된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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