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김동원 상무, 한화생명 실적 반등 돌파구 찾는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3-16 00:00 최종수정 : 2020-03-16 04:38

2017년 이후 매년 순이익 급감…위기 고조
글로벌 투자 확대·디지털 사업 강화 전략

김동원 상무, 한화생명 실적 반등 돌파구 찾는다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김동원닫기김동원기사 모아보기 한화생명 상무가 ‘실적 쇼크’에 휩싸인 한화생명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상무는 해외사업과 미래혁신사업 총괄 부문을 맡은 뒤 지난해 8월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O)에 올라 한화생명의 미래 전략을 이끌고 있다. 한화생명은 ‘드림플러스’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시스템과 자금 투자 등을 통해 핀테크를 지원하고 있고, 미래전략실, 기술전략실, 글로벌네트워크본부 등 미래 혁신을 추진하는 주요 본부를 애자일 조직으로 운영하는 등 그 어떤 때보다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한화생명을 둘러싼 경영 환경은 낙관적이지 않다. ‘국내 최초의 생명보험사’, ‘수입보험료 기준 업계 2위’ 등 굵직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의 한화생명은 타 생보사보다 위기감이 짙다.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은 3년 전부터 급감하기 시작했다. 별도 기준 2017년 5254억원을 정점으로 2018년 3592억원, 지난해 1146억원을 기록하며 매해 감소 추세다. 특히 지난해에는 영업손실은 1394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저금리로 인한 변액보증준비금 적립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의 지난해 변액보증준비금 평가손실은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위기 타개를 위해 한화생명은 기존 주력 상품인 종신, CI보험에서 치매보험 등 기타 보장 상품 판매를 강화하는 등 보장성보험 중심의 성장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간병비 더해주는 치매보험’, ‘스페셜암보험’ 등 보험상품을 적극 출시해 종신 및 CI를 제외한 기타보장성 연납화보험료는 전년 대비 93.4% 성장했다. 그러나 최근 금리하락으로 과거 판매한 저축성 보험에서 발생하는 이차역마진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다 보장성 보험 시장 경쟁 역시 심화하고 있어 상황이 녹록지 않다.지난해 한화생명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1.6% 감소한 14조137억원을 기록해 정체 현상을 빚었다. 수입보험료는 보험사의 외형 규모를 판단할 때 주로 사용되는 지표다.

보험사는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를 채권과 주식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내지만, 한화생명의 운용자산이익률은 2016년 4.08%, 2017년 3.86%, 2018년 3.7%, 2019년 3.45%로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다. 그렇다고 해외 투자 확대에 나서기도 어렵다. 보험사들은 만기가 긴 장기채권을 사들여 부채와 자산 듀레이션(잔존만기)을 채워야 하지만 국내 장기채권 시장은 국민연금과 같은 주요 기관투자자의 인수규모가 커서 보험사들이 매입하기 어렵다. 때문에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하는데, 이마저도 투자 한도가 정해져 있다. 보험사의 해외 투자한도는 총자산 대비 30%, 특별계정은 20%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이를 총자산의 5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담은 보험업법 개정안이 정무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상태지만, 국회 본회의 일정이 촉박해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11월 기준 일반계정 운용자산 대비 외화유가증권의 비율이 29.5%에 달했다.

현재로써는 해외투자가 더 이상 불가능한 한화생명은 자회사인 한화자산운용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자산운용을 통한 대체투자의 필요성이 커져서다. 한화자산운용은 한화생명의 100% 자회사로 운용자산 규모가 103조1746억원에 달해 관련 업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달 51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한화자산운용의 자본규모를 7000억원대로 끌어올렸다. 한화자산운용은 증자된 자금을 기반으로 대체투자 전문화 및 대표펀드를 집중 육성하고, 기존 미국·중국·싱가포르 등 해외법인의 사업범위와 역할 확장으로 글로벌 역량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해외운용사 M&A 가능성도 열어뒀다. 한화자산운용이 해외 투자에서 호실적을 거두면 한화생명 재무제표상에 반영돼 본 사업에서 부족한 수익성을 상쇄할 수 있다. 저금리 금융환경으로 심화하고 있는 이차역마진 문제를 해결하려는 수로 보인다.

올해는 디지털 분야에서의 역량 확대에도 초점을 맞췄다. 최근 한화생명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 콜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실질적 재무 성과에 기여하는 프로젝트를 다수 추진 중에 있다”며 “올해 다양한 신사업과 플랫폼 출시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삼성화재·카카오페이손보, 여행자보험 '항공 지연보장' 귀국편까지 확대 [한가위 금융가이드] 나흘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중국·일본·동남아 등 근거리 해외여행 수요가 몰리고 있다. 삼성화재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국내 출국편에 적용하던 지수형 항공기 지연 보장을 귀국길까지 넓혔다.25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기준 이달 23일부터 27일까지 출발하는 패키지여행 예약 가운데 중국·일본·동남아 등 근거리 지역의 비중은 약 88%로 집계됐다. 출발일별로는 연휴 첫날인 24일과 전날인 23일 예약이 전체의 66%를 차지했다.짧은 연휴에 떠나는 근거리 여행은 항공편이 몇 시간만 늦어져도 예정된 관광이나 숙박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보험사들은 공항 운항정보를 이용해 지연 여부를 확인하고 약정한 보험금 2 신상호 토스인슈 본부장·노현태 팀장 “설계사서 관리자로…지역조직 키운다” “지금 팀장이라면 최소한 지점장까지 성장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신상호 토스인슈어런스 본부장은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본사에서 진행한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상호 본부장은 토스인슈어런스가 대면조직으로 전환한 이후 설계사로 영입돼 본부장까지 승진, 토스인슈어런스 성장에 기여한 개국 공신이다. 토스인슈어런스가 대면영업 전환 이후 조직을 빠르게 확대하는 과정에서 신 본부장이 구축한 교육·육성 방식이 현장 조직의 확장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토스인슈어런스에 따르면, 신 본부장이 맡아온 조직의 인원과 매출은 연평균 100% 성장했다.신 본부장은 토스인슈어런스 성장에 기여할 수 3 푸본현대생명, K-ICS 211%로 개선…950억 후순위채도 무차환 상환 푸본현대생명이 자본건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재무체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급여력(K-ICS)비율을 200%대로 유지하는 가운데 95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별도 차환 없이 상환하며 자본여력을 나타냈다. 상반기 흑자 전환에 이어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보험 본업의 수익기반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의 올해 6월 말 기준 K-ICS비율은 211.2%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200.1% 대비 11.1%p 상승한 수준이다.전년 동기 K-ICS비율인 164.9%와 비교하면 46.3%p 개선된 수준을 기록했다.K-ICS비율은 보험사가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보험금을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