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향 매출 비중이 2018년 연간 13%에서 2019년 25%로 대폭 상승하면 연간 흑자전환을 기록했다”며 “이러한 분위기는 2020년에도 이어질 전망인데 작년 4분기에 런칭한 트룩시마 미국 점유율이 출시 3개월 만에 4.9%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점유율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인플렉트라 역시 미국 최대 보험사인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등재 이후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며 “램시마SC는 2월부터 독일판매를 시작했으며 올해 말까지 전체 유럽시장의 89%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변동대가의 경우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가격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산정하여 큰 폭의 조정은 없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2% 증가한 313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28억원으로 흑자 전환해 시장 컨센서스를 40.9%를 상회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호실적의 주요 원인은 미국 인플렉트라 점유율 확대, 미국 트룩시마 런칭에 따라 3분기부터 발생한 테바향(트룩시마 미국 유통사) 매출 증가, 2020년 1분기 미국 허쥬마 런칭에 따른 일부 재고 선출하 때문”이라며 “마진 높은 미국향 매출 비중이 상승하면서 4분기 매출총이익률이 대폭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2020년과 2021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로는 각각 2433억원, 3845억원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실적을 토대로 올해 미국 수출 본격화 및 제한적인 코로나 19 영향을 감안해 2020년, 2021년 영업이익을 각각 17.0%, 35.3% 상향 조정했다”며 “이에 따른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18.2%, 29.4% 상향했다”고 전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