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을 소재로 한 작품과 웹툰이 소재가 된 작품이 케이블 TV VOD 시장을 휩쓸고 있는 것이다.
영화 히트맨은 영화 VOD 순위에 1위로 새롭게 진입했으며 남산의 부장들이 지난 주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10.26 사건에 얽힌 인물들의 관계와 심리를 긴장감 있게 풀어내면서 누아르 장르적 재미까지 더했다.
아카데미 4관왕 수상 이후 다시 보기 열풍을 일으킨 기생충, 전편보다 한층 성장한 캐릭터와 확장된 스토리로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킨 겨울왕국 2, 백두산 폭발을 다룬 재난 영화 백두산이 각 3~5위를 기록했다.
2011년작 컨테이젼이 지난 주 대비 1계단 상승해 6위에 올랐다. 극중 원인불명의 전염병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과정이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현 상황과 유사해 다시 관심을 끌었다.
방송 VOD 순위에서는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가 1위 자리로 올라섰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이태원에서 펼쳐지는 청년들의 창업신화를 담았다. 원작 작가가 직접 집필한 극본, 웹툰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이 돋보이는 박새로이 역할의 박서준, 오수아 역의 권나라 등의 연기로 원작의 매력을 그대로 살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TV조선 미스터트롯이 2위를 기록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준결승전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트로트 가수인 남진, 주현미, 설운도 앞에서 그들의 노래를 부르는 레전드 미션이 진행됐다. 임영웅, 이찬원, 영탁 등의 참가자들은 개성적인 곡 해석을 선보이며 심사위원과 관중을 사로잡았다.
의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낭만의 가치를 전했던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 최종회 엔딩으로 가슴 뭉클한 여운을 남겼던 tvN 주말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각각 3, 4위에 오르며 종영 후에도 식지 않는 인기를 보였다.
tvN 월화드라마 방법이 5위를 유지했다. 저주, 무당, 부적 등 한국의 토속적 요소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오컬트 장르 마니아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3일 방송에서는 백소진(정지소)과 진경(조민수)이 지하철 안에서 벌이는 추격전이 긴장감 넘치게 그려졌다.
tvN 주말드라마 하이바이, 마마!가 7위로 순위에 진입했다. 죽은 아내가 살아 돌아온다는 초현실적 사건을 통해 삶과 죽음의 순리, 시간과 상처를 이야기한다. 김태희가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