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이 살았다’ 2020 버전에 참여한 매드클라운과 루나, 닌볼트(왼쪽부터). /사진=KB국민은행
이날 배화여고에서 열린 삼일절 101주년 기념식 행사에서는‘2020 대한이 살았다’가 기념영상으로 방영되며, 3·1운동의 정신과 의미가 행사장을 넘어 전국에 울려 퍼져 나갔다.
‘대한이 살았다’는 3·1운동 직후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실에 함께 투옥되어 옥중에서도 만세운동을 펼친 7인의 여성 독립운동가들 김향화·권애라·신관빈·심명철·임명애·어윤희·유관순이 부른 노래를 재현한 것이다.
후손들에 의해 선율 없이 가사만 전해지다 지난해 KB국민은행이 곡을 붙여 100년 만에 부활시킨 노래다.
새로운 100년의 주인공인 청춘을 대표해 래퍼 매드클라운과 가수 루나가 노래했으며, 이번 버전에서도 정재일 음악감독이 편곡을 맡았다.
2019년 ‘대한이 살았다’ 원곡이 정재일 작곡과 박정현 노래, 김연아 내레이션을 통해 100년전 여옥사 8호실, 참혹한 현실넘어 울려퍼졌을 ‘영원한 평화’를 기원하는 독립투사의 열망을 표현한 바 있다.
‘2020 버전’에서는 3·1운동 101주년인 올해가 독립 영웅들의 희생을 통해 비약적으로 발전한 지난 100년을 넘어 더욱 위대해질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첫해라는 의미를 담았다.
해당 음원은 KB국민은행 홈페이지, 스타뱅킹 앱을 통해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으며 매드클라운, 루나, 그래피티 아티스트 ‘닌볼트’가 참여한 뮤직비디오 형식의 기념 영상도 KB국민은행 SNS채널 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더불어 KB국민은행은 공식 SNS채널의 기념영상 공유 및 좋아요 수 건당 2020원을 기부금으로 조성해 독립운동 기념 사업에 최대 1억원을 후원할 계획이다.
또한 KB국민은행 공식 페이스북에 응원 댓글을 남긴 참가자 중 31명을 추첨해 사회적기업 ‘마리몬드’의 스마트폰 그립톡을 기념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이번 노래에 참여한 래퍼 매드클라운은 “3·1운동이 과거의 100년을 지나 새로운 100년의 문을 열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랩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독립투사들이 그토록 바라고 꿈꾸던 새로운 대한민국의 모습이 이 노래를 듣는 모든 분들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가수 루나도 “3·1운동 101주년을 맞아 많은 분들에게 역사에 대한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영광이다”며, “이 노래를 통해서 1919년 당시 10대, 20대 청춘이었던 독립투사들과 오늘날의 젊은 청춘들이 서로 연결되고 소통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뮤직비디오가 삼일절 기념식 공식행사에 기념영상으로 활용되어 기쁘다”며, “이 노래와 영상이 어려운 시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국민 모두에게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