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결 보다는 인하 예상이 더 많았던 채권시장은 당혹스런 표정이 역력해 보인다.
한은은 금리 인하 결정 대신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5조 지원책을 내놓았다.
10시 40분을 지나며 국고3년 선물은 6틱 하락한 111.24, 10년 선물은 10틱 상승한 133.60을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010)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19-7(22년12월)은 2.6비피 상승한 1.161%, 10년 지표인 국고19-8(29년12월)은 0.5비피 내린 1400%에 매매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을 7,637계약, 10년 선물은 1,617계약 순매도했다.
A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예상과 다른 결정이라 당혹스럽다”면서 “시장 충격이 크지 않은 것을 보면 4월 인하에 기대를 거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B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추경집행이 예상되는 때라 무리해서 금리를 낮추고 싶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고3년 기준으로 1.15%선 아래에선 매도로 대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C PD증권사의 운용역은 “금리인하를 강하게 예상했는데 다소 충격적인 결과”라 면서 “통방문구로만 보면 금리 인하를 했어도 무방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D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금리 동결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면서 "일드 커브만 플래트닝으로 흐르고 있다. 추경 우려가 일단 힘을 못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하 주장이 조동철, 신인석 두 사람에 그치면 장이 심리적 타격을 받을 수 있을 듯하다. 이러면 4월 인하도 좀 애매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