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일중 최저점에서 소폭 반등하며 안정을 찾자 채권시장도 일중 상승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이날 채권가격은 절대금리 부담으로 인해 주가 약세 보다는 강세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한편, 추경이 시장의 재료로 부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추경 시 국고채 발행 물량이 늘어나 수급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이날 민주당의 즉각적인추경 요청이 있었으며 당정청은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는 소식이다.
야당인 미래통합당의 황교안 대표도 예비비와 추경을 가리지 않고 긴급재정투입에 협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0시40분부터 20분간 진행된 국고채 20년물 입찰은 2.102조원 응찰해 064조원 1.430%에 낙찰돼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절대금리 부담과 추경 가능성 높아지며 초장기물에 대한 부담감이 있어 평소보다는 다소 약했다는 의견도 있다.
2시 현재 국고3년 선물은 전일비 13틱 상승한 111.28, 10년 선물은 44틱 상승한 133.48에 매매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19-7(22년12월)은 전일 민평3사 대비 4.1비피 하락한 1.146%, 10년 지표인 국고19-8(29년12월)은 4.0비피 하락한1.407%에 매매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을 4,317계약, 국고10년 선물은 2,800계약 순매수 중이다.
한 증권사의 중개인은 “금리인하와 추경이 동시에 이야기되고 있다”면서 “이 둘이 같이 이루어진다면 장단기 금리는 가팔라 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다른 증권사의 중개인은 “금리인하가 1회에 그치지 않는다면 추경이 나오더라도 장기물 금리가 현수준보다 밀리지 않을 수도 있다”며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