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한화생명은 2019년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한화생명 매출액은 16조836억원으로 전년 대비 5.44%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전년 3592억6900만원에 비해 69% 감소한 1164억4200만원을 기록했다. 순익 실적이 저조한 이유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적립,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의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보장성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 변화 결과로 수입 보험료가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한 14조137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신계약 연납화보험료는 보장성 신계약 증가로 전년 대비 8.1% 상승했다. 보장성 상품의 비중은 65%까지 확대됐다. ‘간병비 더해주는 치매보험’, ‘스페셜암보험’ 등 보험상품의 적극 출시로 종신 및 CI를 제외한 기타보장성 연납화보험료는 전년 대비 93.4% 성장했다.
지난해 운용자산 이익률은 전년 대비 0.25%포인트 감소한 3.45%를 기록했다. RBC 비율은 신종자본증권 발행 및 매도가능증권 평가익 증가 영향으로 전년 212.2% 대비 22.8%포인트 개선한 235%였다.
한화생명은 올해 차별화한 신상품을 적극 출시해 상품경쟁력을 높이고, 향후 제도강화에 대비해 수익성 중심의 상품 전략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생명 이경근 기획실장은 “올해에도 인구 고령화 및 저출산, 저금리, 경쟁심화 등으로 생명보험사에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계약 가치 중심의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한편, 안정적 자본적정성을 지속 유지해 강화되는 규제환경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