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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펀드 관련 은행 손실 1000~2700억 추정…신한지주 가장 클 듯” - 하나금융투자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2-18 10:06

“라임펀드 관련 은행 손실 1000~2700억 추정…신한지주 가장 클 듯” - 하나금융투자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사태와 관련해 1000억~2700억원 규모의 은행권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라임펀드 관련 은행 예상 손실액은 가정에 따라 차이가 크게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 은행 전체적으로 약 1000~2700억원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다만 신한금융지주를 제외한 여타 은행들의 손실 폭은 매우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의 경우는 라임펀드 판매 잔액 자체가 많은 데다 무역금융펀드에 총수익스와프(TRS)를 제공한 신한금융투자 익스포져(위험 노출액)에 대한 선순위 회수 가능 여부에 따라 예상 손실 폭이 상당히 커질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라임자산운용과 TRS 계약을 맺고 ‘플루토 TF-1’(무역금융펀드)에 3600억원 등 총 5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해줬다. TRS 계약은 증권사가 증거금을 담보로 받고 자산을 대신 매입해주면서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일종의 자금 대출이다. TRS 계약을 맺은 증권사는 펀드의 1순위 채권자로, 일반 투자자보다 먼저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최 연구원은 “TRS는 계약상으로 선순위 회수가 가능하지만 감독당국이 신한금융투자가 라임 자산의 부실 은폐·사기 혐의를 인지하고도 공모한 정황이 있다고 판단하면서 판매사들이 TRS 계약 증권사에 내용증명을 발송하는 등 법적 분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선순위 회수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만약 신한금융투자가 TRS를 선순위로 회수하지 못하게 될 경우 신한금융지주의 예상손실액은 2000억원에 육박하거나 이를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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