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 50분에 일본 2019년 4분기 GDP 결과가 발표됐다. 예상을 크게 벗어난 수치여서 우리 채권시장에도 다소 우호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일본 4분기 GDP는 전분기비 1.6%, 전년대비 6.3% 감소해 예상치였던 0.9%와 3.7% 감소를 크게 벗어난 수치였다.
중증 환자비율이 보름만에 10% 하락한 21.6% 감소했다는 중국발 코로나19 관련 소식은 채권시장엔 비우호적 재료로 보였으나 일본 GDP 소식에 시장 영향력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금요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마친 후 한은 총재는 금리인하에 대해 회의에서 논의하지 않았다는 매파 발언을 내놓았다. 이로 인해 2월 조기 금리인하까지도 기대했던 채권시장은 급격하게 약세로 전환됐다.
반전된 시장 분위기 속에 시장참여자들은 적정금리 레벨 찾기가 오늘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0년물 국고채 입찰 결과가 중요한 이유다.
오전 9시 15분 현재국고3년 선물은 2틱 하락한 110.58, 10년 선물은 5틱 하락한 130.58를 기록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19-7(22년12월)은 1.5비피 상승한 1.345%, 10년 지표인 국고19-8(29년12월)은 0.8비피 오른 1.661% 에매매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을 1,829계약, 10년 선물은 602계약 순매수 중이다.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오늘 시장에선 국고채 10년물 입찰 결과가 적정 레벨 찾기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국고3년 금리가 기준금리 대비 8비피는 기준금리 기대가 약화된 상황을 고려하면 여전히 낮은 금리대로 보인다. 추가 조정이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오늘 미국은 조지 워싱턴 탄생일 휴장인데 개장 전에 미 주가지수선물이 상승을 했다. 그 이유가 중국발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뉴스로 보인다”면서 “채권시장에는 비우호적인 재료이나 일본 GDP에는 묻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