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3시50분,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6% 오른 99.1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미 달러화보다 조금 약했다. 유로/달러는 1.0839달러로 0.04% 낮아졌다. 지난 분기 유로존 경제가 예상대로 소폭 성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전기대비 0.1%를 유지했다. 파운드/달러는 1.3047달러로 0.04% 높아졌다.
엔화도 미 달러화보다 좀 더 강했다. 달러/엔은 109.79달러로 0.03% 낮아졌다. 달러/스위스프랑은 0.28% 높아졌다.
미 달러화 강세 여파로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소폭 약해졌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6% 높아진 6.9934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환시 마감 무렵에는 6.9880위안 수준이었다.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09% 약세를 기록했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은 미 달러화보다 대체로 강했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이 1.4% 급락했고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4% 낮아졌다. 멕시코 페소화 및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각각 0.3% 및 0.1% 내렸다. 반면 아르헨티나 페소화는 0.1%, 터키 리라화 환율은 0.3% 각각 올랐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소폭 상승했다. 부진한 미 소비지표와 연휴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악재 출현 우려로 하락하다가, 장 막판 상승세로 돌아섰다. 장 후반 나온 ‘백악관의 주식투자 세제혜택 검토’ 뉴스가 분위기를 돌려세웠다. 엔비디아 등의 양호한 실적발표 역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편 뉴욕주식시장은 다음 거래일인 17일 ‘조지 워싱턴 탄생일’로 휴장할 예정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만 이틀 연속 내렸다. 전장보다 25.23포인트(0.09%) 낮아진 2만9,398.08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6.22포인트(0.18%) 오른 3,380.16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9.21포인트(0.2%) 높아진 9,731.18에 거래됐다. 두 지수는 이틀 만에 반등했다.

지난달 미 핵심 소매판매가 예상과 달리 정체됐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월 핵심 소매판매(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와 음식서비스 제외)는 전월대비 보합(0.0%)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0.3%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 수치도 0.5% 증가에서 0.2% 증가로 하향 수정됐다. 전체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3% 늘며 예상에 부합했다.
지난달 미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에 따르면, 지난 1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3% 줄었다. 예상치는 0.2% 감소였다. 전월 수치는 0.3% 감소에서 0.4% 감소로 낮춰졌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