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9년12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시장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 평균잔액)는 2,909.1조원으로 전년동월비 7.9% 증가했고 전월보다는 0.6%(16조원) 늘어났다.
M2 증가율은 2017년 9월 이후로 대체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해 9월 이전에는 6%대였으나 이후엔 이보다 1%p 가량 높아진 7%대를 4개월 연속 유지한 가운데 지난 달에는 8%에 근접한 것이다.
증가내역을 금융상품별로 살펴보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12.5조원 증가했고 요구불예금이 5.9조원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이 13.2조원, 가계 및 비영리단체 10.6조원, 기타금융기관0.9조원이 증가했으나 기타부문은 5.4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이종하 조사역은 "12월엔 정부에서 기업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많았고 이것이 수시입출식 예금 혹은 저축성예금에 머물면서 유동성 자금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M1 구성요소)뿐 아니라 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2년 미만 금융채와 금전신탁과 기타 통화성 금융상품까지 포함하는 통화지표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