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관련 소식과 이에 따른 주가 등락에 영향을 받는 하루였다.
중국 보건당국의 집계방식 변경은 아시아 금융시장을 일대 혼란에 몰아넣은 모습이다.
대만과 호주를 제외하고 모든 아시아 주식시장이 약세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고 이에 반응한 국채선물 시장도 개장 전 약세 분위기에서 벗어나 강세로 마감했다.
국고3년 선물은 8틱 상승한 110.83에 10년 선물은 12틱 상승한 131.22에 마감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19-7(22년12월)은 1.6비피 하락한 1.276%, 10년 지표인 국고19-8(29년12월)은 0.3비피 하락한 1.612%에 매매됐다. 반면 30년물 초장기채인 국고19-2(49년3월)은 0.8비피 상승한1.618%를 기록했다.
20년 미만 채권은 강세를 보였지만 20년 이상 초장기물은 금리가 다소 상승한 것이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을 7,090계약 순매수, 10년 선물은 543계약 순매도 했다.
대만과 호주를 제외한 아시아 지역 주가는 모두 전일비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전일비 0.24% 하락한 2,232.96, 니케이는 0.14% 하락한 23,827.73을 기록한 반면 대만은 0.15% 상승한 11,791.78, 호주는 0.27% 상승한 7,204.60에 마감했다.
우리 시간 오후 3시 30분을 지나며 상해종합지수와 항셍지수는 각각 0.33%와 0.24% 하락 중이다.
달러환율은 원화대비 3.30원 오른 1,182.80원으로 마감해 여전히 코로나19와 관련해 주식 및 채권시장과 동반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국고 50년물과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시선 집중
내일(14일)은 국고 5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다. 평소와 같이 그들만의 리그로 끝이날 지 시장 방향성에까지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다.
오늘 국채시장에서 20년이상 초장기물은 중단기물과 달리 약세를 보여 내일 입찰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50년 입찰은 다른 만기의 국고채 입찰과 확연히 다른 시장”이라며 “시장 방향성을 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중개인은 “30년과 50년물 금리가 역전돼 있는 상황에서 50년물을 매도하고 싶어하는 기관도 다소 보인다”면서 “발행량도 7500억원으로 과거 대비 큰 숫자여서 경계심은 좀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낮 12시엔 은행회관에서 열리는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이주열닫기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이번 회의에서 구체적인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지 않고 있다”면서 “회의 이후에 시장의 해석이 어느 쪽으로 기우는 지가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