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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은 계획이다 ③ 30대]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도봉구 가장 저렴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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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2-10 00:00

도봉구 평당 매매가 1583만원, 서울 평균 1/4 수준
서울 평균 전세가 1307만원, 도봉·노원 1천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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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최근 결혼 적령기가 늦어졌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30대 초중반에 결혼을 한다. 결혼하는 부부들에게 가장 큰 걱정은 주택이다. 특히 서울 지역에 생활 기반을 자리잡은 신혼부부의 경우 생애 첫 주택에 대한 고심이 크다.

현재 시세를 고려한다면 전세를 벗어나 주택 구매를 고려하는 30대 초중반 신혼부부들은 전용면적 60㎡이하 생애 첫 주택 지역으로 ‘도봉·강북·금천구’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서울 평균 매매가 대비 낮은 지역 15곳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시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평당 평균 매매가는 2808만원이었다. 자치구별로 가장 서울 평균보다 낮은 지역은 총 15개였다. 가장 낮은 매매세가를 기록한 곳은 도봉구였다.

도봉구 평당 매매가는 1583만원으로 가장 비싼 강남구 6087만원의 약 1/4 수준이었다. 서울시 평균보다도 1000만원 이상 저렴했다.

이어 중랑(1612만원)·금천(1726만원)·강북(1769만원)·노원(1810만원)·구로(1859만원)·관악(2082만원)·은평(2177만원)·성북(2233만원)·강서(2390만원)·동대문(2435만원)·서대문(2473만원)·종로(2699만원)·영등포(2711만원)·양천구(2775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평균보다 높은 평당 매매가를 기록한 곳은 10곳이었다. 특히 5000만원 이상 평당 매매가를 보인 곳은 강남·서초구 2곳이었다. 강남이 가장 높았으며, 서초구도 5781만원의 평당 매매가를 기록했다.

이어 송파(4123만원)·용산(3971만원)·마포(3493만원)·강동(3447만원)·성동(3396만원)·중구(3062만원)·광진(3050만원)·동작구(2985만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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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봉·노원구, 평당 전세가 서울서 유이 1000만원 이하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평당 전세가도 도봉구가 가장 저렴했다. 도봉구 아파트 평당 전세가는 841만원으로 노원구(901만원)와 함께 서울 지역에서 유이하게 100만원 이하 기록했다.

서울 평균인 1307만원보다 낮은 곳은 11곳이었다. 도봉·노원구에 이어금천(1007만원)·중랑(1058만원)·강북(1083만원)·구로(1149만원)·양천(1225만원)·강서(1276만원)·은평(1277만원)·관악구(1285만원)가 서울시 평균보다 낮은 평당 전세가를 보였다.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평당 전세가가 2000만원이 넘는 곳은 서초·강남구가 유이했다. 서초구 평당 전세가는 2397만원, 강남구는 2291만원이었다.

그 뒤를 송파(1919만원)·성동(1779만원)·중구(1741만원)·용산(1668만원)·마포(1658만원)·동작(1647만원)·광진(1598만원)·종로(1589만원)·강동(1455만원)·영등포(1428만원)·서대문(1402만원)·동대문구(1381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 서울 주택 보급률 하락

한편, 서울 지역 주택 보급률이 95%대로 하락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100%가 넘지 못하는 이 곳의 주택 보급률은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서울 지역 주택 보급률은 95.9%로 전년 96.3% 대비 0.4% 포인트 하락했다. 4년 전인 2014년 96%보다도 0.1%포인트 낮았다.

기타 지역과의 차이도 두드러졌다. 서울 주택 보급률이 사상 첫 하락을 기록하는 동안 인천·경기 등 기타 수도권 보급률은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도의 2018년 주택 보급률은 101%, 인천은 101.2%다. 각각 전년 99.5%, 100.4% 대비 1.5%포인트, 0.8%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주택 보급률은 서울보다 8% 이상 높았다. 2018년 전국 주택 보급률은 104.2%로 서울 대비 8.3%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주거 형태의 변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입을 모은다. 1~2인 가구가 증가해 통계상 잡히지 않는 주거 형태가 늘어났다는 얘기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 주택 보급률이 떨어진 것은 아파트 외 주거 형태가 늘어난 점도 있다”며 “1~2인 가구 증가로 통계에 잡히지 않는 오피스텔 거주자들이 늘어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 지역 총 가구수의 약 60%가 1~2인 가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서울 총 가구에서 1~2인 가구 비중은 57.47%였다. 383만9766가구 중 220만6890가구가 1~2인 가구였다.

1인 가구는 122만9421가구, 2인 가구는 97만7469가구다. 또 다른 관계자는 “1~2인 가구의 증가로 다양한 주거 형태가 발생, 주택 보급률보다 가구 수가 더 빠르게 늘어났다”며 “이에 따라 서울 지역 주택 보급률이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규제 중심 정책보다 공급을 앞세워야 한다는 주장 또한 나온다. 오는 4월 적용 예정인 분양가 상한제, 정비사업 규제 등은 서울 지역 주택 공급을 더디게 만든다는 우려다.

이에 따라 정비사업 등 현재의 규제를 조금 풀어서 주택 공급 숨통을 틔워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 주택 보급률이 하락한 것은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주거 형태 변화도 원인이 있다”며 “그러나 주거 형태의 변화로 설명이 될 정도로 주택 공급이 많이 이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 정부는 2017년 8.2 부동산 대책을 시작으로 다양한 규제를 내놨다”며 “오는 4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앞두고 있고, 정비사업 문턱도 높아진 상황에서 서울 지역 주택 보급이 계속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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