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3년 금리는 다시금 1.30% 아래로 내려왔다. 10년 금리 역시 1.60% 하향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식시장이 동반 약세를 보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10시 45분을 지나며 국고3년 선물은 6틱 상승한 110.80, 10년 선물은 25틱 상승한 131.22를 기록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19-7(22년12월)은 1.4비피 하락한 1.288%, 10년 지표인 국고19-8(29년12월)은 1.5비피 하락한 1.600%에 매매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을 1,572계약, 10년 선물을 1,350계약 순매수 중이다. 오전 출발은 순매도였으나 장중 순매수로 전환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아무래도 주식시장이 조정을 깊게 받으면서 채권시장이 탄력을 받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다른 증권사의 운용역은 “주식 등락에 따른 반응 정도로 보고 싶다”면서 “절대금리 수준을 감안하면 국채 3년 금리가 1.3% 이하에서는 심리가 매우 불안정하다”고 말했다.
이를 뒤받침하는 듯 주식 가격 하락이 멈추고 일정 부분 반등하자 채권가격도 다소 하락하며 둘 간의 상관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오늘 산금채 1.5년과 2.5년 발행이 있었는데 매우 강한 수요를 보였다”면서 “시장 참여자 일부에서는 금리 인하를 언제 할 지에 대한 관심보다 금리인하 추세를 따라가지 못할까 하는 우려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이 금리 레벨 압박을 이겨낸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