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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 잘 달렸지만…" 쌍용차, 수출부진에 적자 확대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2-07 10:13 최종수정 : 2020-02-07 19:54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쌍용자동차가 신형 코란도 활약에도 불구하고 3년 연속 적자탈출에 실패했다. 매출 상승세는 2년만에 다시 꺾였고, 적자폭은 4배 가량 늘었다.

쌍용자동차는 2019년 매출 3조6239억원, 영업손실 2819억원, 당기순손실 341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자료=쌍용차)

(자료=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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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2018년 대비 2.2% 줄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4.4배·5.5배씩 확대됐다.

이는 자동차사업 성장 둔화에 따른 계속된 수출부진과 SUV 경쟁 심화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쌍용자동차 내수·수출 추이. (단위=대)(자료=쌍용차)

쌍용자동차 내수·수출 추이. (단위=대)(자료=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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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쌍용차 판매 실적은 13만5235대로 전년 대비 5.6% 줄었다.

특히 수출이 19.7% 감소한 2만7446대에 그쳤다.

주력 수출차인 티볼리(9431대, -37%), G4렉스턴(3536대, -28%) 코란도스포츠(1265대, -70%) 실적저하가 눈에 띈다. 대신 코란도(6068대, 37%) 렉스턴스포츠(4414대, 42%) 등 신차가 부진을 일부 만회했다.

내수 판매는 1.2% 줄어든 10만7789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을 제치고 2년 연속 국산차 내수 3위와 4년 연속 10만대 판매 달성에 성공한 것이다.

그러나 쌍용차가 견조한 시장지위를 지키고 있던 소형·대형 SUV시장에 경쟁 신차 출시가 이어지며 부진이 시작됐다.

차량별로 소형SUV 티볼리는 19% 감소한 3만4328대를 기록했다. 대형SUV G4렉스턴은 23% 감소한 1만2839대다. 준중형SUV 코란도만이 382.4% 증가한 1만7413대로 선전했다.

쌍용 코란도.

쌍용 코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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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부진에 쌍용차는 지난해 말부터 임원축소·직원 성과금 반납 등 쇄신안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기아 카니발이 장악한 미니밴 시장을 겨냥해 코란도 투리스모 후속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올해도 글로벌 차산업 둔화 지속, 내수 경쟁 심화, 환경규제에 따른 전기차 등 미래차 개발비 등이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가 이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주주 마힌드라나 금융권 차원의 지원 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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