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BNK금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에도 ‘비은행계열사·비이자 수익’이 증가해 영업이익은 제한적으로 감소됐다.
또한 은행부문의 ‘부도·도산’ 감소로 건전성 지표 개선과 함께 대손비용이 큰 폭 하락하며 그룹 수익성 개선흐름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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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은 “은행의 순이자마진 하락으로 이자이익은 감소했으나 건전성 개선에 따른 대손비용 축소와 비은행 계열사 및 비이자 수익 증가로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이자이익이 은행부문의 NIM 하락 영향으로 1567억원 줄어 6.7% 감소했지만 비은행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비이자이익은 1521억원 늘어나 87.8% 증가했다.
BNK금융은 여신 포트폴리오 개선과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통해 은행부문의 건전성을 제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대손충당금전입액은 702억원, 약 14.0% 감소하는데 그쳤다.
판매관리비는 BNK금융 전사적인 비용관리 노력으로 86억원 증가했다.
또한 투자증권 및 자산운용을 중심으로 한 비은행계열사 역량 강화를 통해 그룹의 수익성을 높이는 경영전략을 추진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명형국 BNK금융지주 그룹 전략재무부문장(CFO)은 “2020년에도 건전성 개선과 비은행, 비이자 수익 확대의 경영전략을 유지하는 가운데 NIM 안정으로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년 지속적인 배당성향 상향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안정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3748억원과 1817억원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BNK캐피탈은 789억원, BNK투자증권 210억원, BNK저축은행 200억원 등 비은행부문도 250억원, 약 25.0% 증가하는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총자산이익률(ROA) 0.58%와 자기자본이익률(ROE) 7.04%로 각각 0.03%p, 0.29%p 상승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판매관리비용률(CIR)도 50.69%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수익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BIS총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0.20%p와 0.01%p 하락한 12.95%와 9.54%를 기록했다. 조건부자본증권의 자본인정금액 산출방식 변경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확대 영향에서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1주당 36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이는 2018년도 현금배당 300원 대비 60원 증가한 금액이며, 배당성향은 20.9%로 1.4%p 상향됐다.
당기순이익 증가와 더불어 배당성향을 높임으로써 배당확대를 통한 주주환원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