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3년 선물은 외국인이 주도하며 전일 보합수준까지 회복한 반면 국고10년 선물은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외국인이 국고3년을 순매수했지만 10년 선물은 순매도한 영향으로 보인다.
11시 15분를 지나며 국고3년 선물은 4틱 상승한 110.78, 10년 선물은 4틱 하락한 131.16에 매매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19-7(22년12월)은 1.2비피 하락한 1.300%, 10년 지표인 국고19-8(29년12월)은 0.3비피 상승한 1.605%에 매매됐다.
3년물 국고채는 1.300%, 10년물은1.60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을 5,410계약 순매수, 10년 선물을 1,281계약 순매도 중이다.
여러 시장 참여자가 예상한대로 이 날 채권시장은 약세로 시작했지만 주식시장 강세가 이어지는 속에서도 가격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3년물 포함 단기물은 금리 인하 기대감 있어 강한 편인나 10년 등 장기물은 추가 하락하기엔 버거운 수준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영향력이 지속되어 장단기 커브 플래트닝을기대하기 보다는 금리인하 등 단기적 처방이 앞설 것으로 보여 위험대비 기대수익은 단기물이 장기물이 비해 우세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외인이 3년국채 선물을 집중 매수하는 반면 10년 국채선물를 매도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해 강세시장에 대한 경계감을 나타냈다.
좀 더 장기적인 시각에서 금리 흐름에 대한 질문에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1분기엔 코로나 바이러스로 금리 하단 돌파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하지만 2분기 이후엔 매크로 지표 개선으로 금리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중장기 전망을 밝혔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