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232억원, 영업이익 327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4분기 기준 609억원, 연결기준 2203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1.9%, 전년 대비 54.1% 증가했다.
오리온 한국 법인은 지난해 매출 7238억원, 영업이익 1079억원을 거뒀다. 지난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오리온 중국 법인은 매출 9744억원, 영업이익 158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12% 증가했다.
오리온 베트남 법인의 경우 매출 2523억원, 영업이익 478억원을 달성하며 최대 실적을 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16.5% 오른 실적이다.
러시아 법인도 매출 7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러시아 법인의 영업이익은 지난 2018년(80억원) 대비 55.5% 급증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각 법인 모두 매출 성장을 이뤄내는 한편 비용 구조를 합리화해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특히 베트남 등 해외법인은 초창기 사업투자 차입금을 모두 상환하면서 부채비율을 전년보다 15.7%포인트 내린 47%로 대폭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건실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향후 기존 사업 확장 및 신규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올해도 제품력 강화와 신규사업의 성공적 수행으로 건강한 성장을 지속하는 한편, 수익 및 효율 중심 경영의 체질화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