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68년 역사상 첫 노조…삼성화재 노조 "노조원 150명, 연내 과반수 가입 희망"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2-03 16:55

오상훈 삼성화재 노조위원장(가운데)이 노조설립증을 들고 있다. / 사진 = 유선희 기자

오상훈 삼성화재 노조위원장(가운데)이 노조설립증을 들고 있다. / 사진 = 유선희 기자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삼성화재 창립 68년 만에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설립됐다. 현재 노조 가입원은 150여명으로 삼성화재 임직원 규모가 5600여명인 것을 비춰보면 아직 규모가 미미한 수준이다. 노조는 올해 중으로 임직원 과반이 가입한 노조로 거듭날 수 있다는 바람을 품고 있다.

3일 삼성화재 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동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노조 출범식 및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삼성화재 노조는 이날 오후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으로부터 노조 설립 신고증을 교부받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노조에 따르면 삼성화재에 '진성노조'가 생긴 건 1952년 회사 창립 이래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김동명닫기김동명기사 모아보기 한국노총 위원장은 “삼성화재 68년 역사상 처음으로 진성노조가 생겼다”며 “삼성은 ‘무노조 경영’이라는 아집을 버리지 않으면 삼성이 발전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상훈 삼성화재 노조위원장은 "지금까지 우리에게 노조라는 두 글자는 입에서 꺼내기 조차 두려운 단어였고 사내 금기어였다"며 "사측은 대외적으로는 윤리경영을 얘기하면서 대내적으로는 전제없는 인사권을 갖고 직원들이 노조를 설립하지 못하도록 통제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사측의 노조 활성화 방해를 규탄하기도 했다. 오 위원장은 "무노조 경영의 대명사였던 삼성에 노조가 생긴다는 것은 더욱 건실한 기업이 된다는 의미"라며 "노조 활성화를 방해하는 행위를 멈추고 회사의 건전한 발전을 견인하는 참여경영을 실천해달라"라고 말했다.

삼성화재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현재 오 위원장을 통해서만 노조 가입 원서를 받고 있다. 노조원의 개인 신상은 오 위원장만 알 수 있다는 뜻이다. 노조 가입 사실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기 위한 조치다. 오 위원장은 "노조 가입 원서를 익명으로 받을 수밖에 없는 회사의 현실이 부끄럽다"면서 "현재까지 가입 의사를 밝힌 직원은 150명 가량"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안에 과반수 노조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이라고 덧붙였다.

오 위원장은 삼성화재의 현 상황을 '계급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화재는 신라시대 골품제처럼 삼성그룹에서 파견된 성골, 그룹에 다녀온 진골, 조직에서 성장한 6두품, 나머지 평민으로 이뤄졌다"며 "5%도 안되는 성골과 진골이 조직을 지배하고 귀족이 평민을 괴롭히는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에게 (노조)가입을 권유하면 다윗과 골리앗을 싸움이라고 걱정하지만, 골리앗은 삼성 하나지만 다윗은 우리 모두"라며 "노조는 대한민국 국민 20%에 달하는 가입자와 임직원 권리를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화재 노조는 지난해 12월 설립 총회를 열고 지난달 23일 노동조합 설립신고를 마쳤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손보시장 점유율 22.6%, 고객 수 1000만명의 업계 1위 기업이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보험업계-정비업계 이견 첨예·위원장 사퇴까지…올해 자동차보험정비협의회 사실상 파행 [2026년 자동차보험정비협의회] 지난 5월부터 시작한 자동차보험정비협의회가 보험업계와 정비업계 간 이견이 지속되며 진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윤영미 자동차보험정비협의회 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협의회가 사실상 중단됐다.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개최 예정이었던 자동차보험정비협의회는 열리지 못했다. 협의회 직전 정비업계, 보험업계가 회의 자료를 전달하는 기간에 윤 위원장 사퇴로 회의 개최가 어려워진 영향이다.윤영미 자동차보험정비협의회 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게 맞다"라며 "다만 자동차정비협의회 위원장으로서의 책임감이 있고 위원장이 공석일 경우 협의회가 열리지 못하므로, 제 임기인 11 2 DQN한화생명 손익 성장세 두각…삼성전자 주식 호재에 삼성생명 수익성 1위 굳건 [금융사 2026 상반기 리그테이블]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 빅3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이 모두 순이익을 늘린 가운데, 한화생명이 3사 중 유일하게 보험손익을 늘리며 성장세가 가장 높았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25일 한국금융신문 DQN(Data Quality News)이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의 반기보고서와 상반기 실적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화생명 보험손익은 285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2.1%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5331억원으로 35.9%, 교보생명은 2219억원으로 8.8% 각각 감소했다.투자손익은 한화생명이 354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76.0% 증가해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삼성생명은 1조8580억원으로 82.0%, 교보생명은 1조20억원으로 41.5% 각 3 김영만 DB생명 대표, 기본자본비율 1년 새 55%→94% 개선 [보험사 기본자본 점검] 내년 기본자본 제도 도입을 앞두고 보험업계의 자본 관리 패러다임이 '양'에서 '질'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강화되는 규제 문턱 위에서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갖춘 자본 건전성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김영만 DB생명 대표가 기본자본비율을 1년 만에 40%포인트(p) 가까이 끌어올렸다. 수익성 높은 보장성보험 판매와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통해 이익잉여금을 쌓으면서 기본자본을 늘린 데다, 장기채 확대와 상품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한 자산부채종합관리(ALM)로 요구자본을 낮춘 영향이다.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B생명의 기본자본비율은 94.22%로 지난해 1분기 55.78%보다 38.44%p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기본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