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31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20원 오른 1,18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밤 사이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위험자산이 주목받았음에도 시장 심리가 훼손된 탓인지 역외의 달러 매수세가 몰리며 개장 초부터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은 6.9874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뉴욕환시 레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준이다.
역내 시장참가자들은 가격 부담 탓인지 롱플레이를 자제하는 모습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바이러스 감염증에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도 교역과 이동 제한을 권고하지는 않았다"면서 "이 때문에 금융시장 전반은 리스크오프가 약화됐음에도 서울환시는 좀처럼 달러 매수 기조가 꺾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역내외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 기조가 꺾이려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도 움직임이 순매수로 전환되고, 코스피지수도 의미 있는 반응을 보여줘야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