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전에 모 언론매체를 통해서 WGBI 가입을 추진하다는 기사가 나왔다.
증가한 국고채 공급물량 때문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채권시장에 단비가 될 뉴스였다. 신규로 국채 수요가 생겨 시장 수급부담을 경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재부 국고국장은 한국금융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당장 추진하는 사안이 아니며, 중장기 과제라고 밝혔다.
이종욱 국고국장은 채권지수 WGBI 가입 문제에 대해 “중장기 과제이며, 단기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내년에 가입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손절성 매물이 국채시장에 나온 것이 이 무렵으로 시장은 약세로 반전했다.
10시 30분 현재 국고3년 선물은 3틱 하락한 110.29, 10년 선물은 28틱 하락한 129.40를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19-7(22년12월)은 전일 최종호가수익률(민평3사) 대비 1.5비피 상승한 1.433%, 10년 지표인 국고19-8(29년12월)은 2.2비피 상승한 1.690%에 매매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을 3,772계약순매수, 10년 선물을 80계약 순매도 중이다. 증권사는 10시 15분이후에 국고3년을 약 3,000계약, 10년선물을 약1,500계약을 일시에 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이 정도 가격 움직임은 늘 봐오던 수준에 있어 특별한 의미를 주긴 힘들다”고 진단했다.
다른 시장관계자는 “아무래도 장 전에 나온 WGBI 뉴스가 시장 강세요인으로 작용했는데, 오보로 밝혀지며 증권사의 손절 매매를 유도한 것이 아닌가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