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는 크기가 클수록 본연의 고소한 맛이 풍성해지며 배꼽살, 가마살 등 소량만 나오는 특수 부위를 즐길 수 있어 대방어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가 대대적인 방어회 행사를 진행하는 이유는, 올 1월 방어회가 인기 생선회인 참치회 매출을 넘어서며 생선회 매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1~12월 두 달 간 방어회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50% 가량 뛰며 이미 대중 횟감인 연어회를 제친 바 있다. 이에 방어회는 해당 기간 동안 생선회 매출 1, 2위인 광어회, 참치회에 이어 3위에 등극했다. 이처럼 방어가 인기를 끌자 이마트는 올 1월 방어 물량을 지난해보다 65% 가량 늘려 참치 물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준비했다.
지난해 1월 방어 물량은 참치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지만, 11~12월 방어의 신장세를 확인한 후 물량을 대폭 늘린 것이다. 기세를 몰아 1월에는 방어회가 참치회가 자리한 2위 자리까지 치고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세우 이마트 수산팀장은 “지난 2년간 방어를 찾는 사람들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방어회 매출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방어 중에서도 수요가 가장 큰 대방어를 제철이 끝나기 전 자주 맛 볼 수 있도록 올해 대방어 매입량을 대폭 늘렸다”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