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 현재 외국인은 국고3년과 10년 선물을 각각 3,101계약과 3,718계약 순매도했다. 국고30년 입찰이 한참이던 시각 국고3년 선물 순매도가 심화되기 시작했고 국고10년 선물은 개장 이후 지금까지 줄곧 순매도를 강화하고 있다.
같은 시각 국고3년 선물은 13틱 하락한 110.66, 10년 선물은 65틱 하락한 130.72을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19-7(22년12월)은 4.4비피 상승한 1.324%, 10년 지표인 국고19-8(29년12월)은 6비피 상승한 1.617%에 매매 중이다.
오늘 입찰한 30년 지표인 국고19-2(49년3월)은 3.9비피 상승한1.626%로 낙찰 금리보다 다소 높게 매매 중이다.
주식시장도 이란발 리스크에서 많이 안정되는 모습이다. 코스피가 0.86% 상승했고 니케이225는 1.45%,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0.36% 상승했다.
오늘 국고30년물 2.7조 입찰은 1.620%에 2.694조만 낙찰되어 당초 예상보다 60억 적게 낙찰됐다. 부분낙찰률은 100%를 기록했다.
국고채 입찰 결과에 대해서 결과 발표 직후엔 무난한 입찰이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금리 방향에 대한 시그널을 주지는 못했다는 평가가 많아 보인다. 당시 시장 금리인 1.627%보다 다소 강하게 낙찰되었으나 소량이지만 예정물량을 모두 발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물사의 한 관계자는 “입찰은 11시경에 컨센서스가 1.615%였는데, 20분 넘어가면서 1.620%로 후퇴했다”면서 “엠비에스 발행물량도 대기하고 있는 터라 오늘 입찰이 향후 강세를 담보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오늘 입찰은 무난한 수준에서 마친 것 같다”면서 “다만 30년물 2.7조는 수급 측면에서는 여전히 부담스런 물량이다. 만약 금리가 하락한다면 PD의 비경쟁인수 물량(발행량의 30%)이 시장에 나올 수 있는데, 안그래도 공급물량이 많은 시장에부담일 수 밖에 없다”고 해석했다.
수급적인 측면을 살펴보면 이제 안심전환 대출용 MBS가 기다리고 있다. 장기물 수급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평가다.
증권사의한 관계자는 “2월까지는 안심전환대출 MBS 등 시장 충격을 줄 수 있는 입찰이 계속 예정돼 있는 것이 시장을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환경에서 금리가 강해지는 것이 만만치 않다”고 덧붙였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