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발생한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력이 여전한 가운데 채권시장은 오늘 예정된 국고채 3년 입찰 결과를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9시 10분 현재, 국고3년 선물은 2비피상승한 110.85, 10년 선물은 10비피 상승한 131.50를 기록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19-7(22년12월)은 0.3비피 상승한 1.274%, 10년 지표인 국고19-8(29년12월)은 1.0비피 하락한 1.550%에거래 중이다.
외국인은 국채선물 시장에서 국고3년 선물을 2,833계약, 10년 선물을 313계약순매도 중이다.
지난 금요일 미국의 이란 요인 암살로 촉발된 지정학적 리스크는 주말을 거치며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안전자산선호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 채권시장도 이 영향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전망이 우세해 보인다.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으나, 단기간에 해결이 되기도 그렇다고 전면전으로 치달을 것 같지도 않다”면서“미국-이란 사태는 2020년 새해 벽두부터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고 상당기간 영향력을 보일 것 같다”고 예상했다.
오늘 국고3년물 입찰이 실시된다. 지난 금요일 최종호가 수익률은 1.27%로 콜금리인 1.25%와 2비피밖에 차이가 나질 않는다.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채권 강세요인이 부각된 상황에서 오늘 국고채 3년 입찰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채권시장이 강세 분위기지만 그렇다고 국고3년 금리가 콜금리 이하로 빠지기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고 전했다. 그는 또 “다음 주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단기물 강세는 매우 제한적일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