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한 때 장기물 금리가 급락하는 현상이 발생해 그 배경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국고채 선물 시장에서 국고3년 선물은 12틱 상승한 110.66, 10년 선물은 42틱 상승한 130.70으로 마감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물인 국고19-7(22년12월)은 2.8비피 하락한 1.327%에, 10년 지표물인 국고19-8(29년12월)은 3.4비피 하락한1.638%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을 6,818계약순매수, 10년 선물을 2,493계약 순매도 했다.
■ 장기물 국채 금리 급등락 원인
오후 채권시장에서 한 때 금리가 급등락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10년물 국고채는 약 6비피하락, 국고10년 선물은 130.80 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장은 다양한 해석을 내놨다.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외국인이 주식 현물과 선물을 매도하는 것과채권를 매수하는 것을 연결시켜 생각해 볼 수는 있겠지만 오후 채권시장 급등락 현상을 설명하기는 부족한 것 같다"며 "원인 파악이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중개인은 "10년물 국채의 대규모 대차 콜(대차 상환 요구)로 10년물사자가 몰린 탓에 일어난 쏠림현상일 수 있다"며 "장 후반시장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간 것을 보면 마찰적 요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매수 우위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이10년 선물을 집중 매수한 것이 추격 매수를 촉발해 금리가 급락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오늘 국채 선물시장의 움직임을 보면 프로그래밍된매매전략이 시장 매매를 촉발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하지만 이들의 매매패턴은 확인이 어려워 막연한 추측일 뿐이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은 장 막판 국고10년 선물을 다시 3,000여계약을 일시에 대량 순매도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