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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위성백 예보 사장 “캄코시티 피해자 보상 성과 내야”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0-01-02 10:40

착오송금구제제도 도입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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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사진=예보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사진=예보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올해 캄코시티 피해자 보상에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위성백 예보 사장은 2일 올해 신년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위성백 사장은 "작년이 캄코시티 해결 실마리를 마련한 해였다고 한다면 올해는 피해 예금자들에게 보상이 돌아가도록 성과 내는 한해다 되도록 해야 한다"라며 "우리 정부와 캄보디아 정부가 윈윈할 수 있는 사업 정상화 비전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노력으로 예금자의 눈물을 하루라도 빨리 닦아 줄 수 있는 결실을 맺는 한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착오송금구제제도 법제화 통과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위 사장은 "착오송금 구제제도는 평시의 예금 거래 실수에 따른 예금자의 피해도 공사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하여 신속히 구제하겠다는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예금자 보호 노력"이라며 올 한해도 작년의 노력을 거울삼아 공감대 확산을 통해 법제화에 노력하고

시행과 운영을 위한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위성백 사장은 "리스크 감시 역량의 지속적인 제고와 함께 금융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그간의 위기대응계획을 개편하고 실제상황과 유사하게 전직원이 참여하는 정리역량 강화 훈련을 확대 실시하여

어떤 종류, 어떤 규모의 위기라도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위성백 예보 사장 2020년 신년사 전문>

예금보험공사 가족 여러분!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 모두 소망하는 일 다 이루시고,

가정에도 웃음과 기쁨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연말,

‘임직원 화합의 시간’을 통해

우리는 서로의 노고에 감사하고

서로 격려하며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제 여유와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새 마음

새 각오로

2020년 새해 첫날을 맞이하셨으리라 믿습니다.

제가 취임한지 100일이 지나던 2018년 연말

여기 계신 여러분과 저는

안전한 예금

따뜻한 금융

행복한 국민을

공사의 비전으로 새로이 만들어 국민들에게 말씀드렸습니다.

2019년은 새로운 비전 추진의 첫 해로 조직을 새롭게 하고

직원 한 명 한 명의 희망을 반영한 인사를 시작으로

힘차게 출발하였습니다.

작년 한 해 공사는 예금보험제도의 정합성을 높여

예금을 보다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간 제도 안착에 중점을 두었던 차등보험료율제도를

금융회사의 실질적인 리스크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도록

여러 차례의 토론회와 전문가 협업을 거쳐

정교한 시스템으로 발전하도록 힘썼습니다.

공사는 오랫동안 미궁에 빠져 있던 캄보디아 문제와

매각이 어려웠던 인천 효성지구 등

사업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통해

저축은행 피해자의 고통을 하루 빨리 덜어드리는

“따뜻한 금융”실현에 그 어느 때 보다 매진하였습니다.

특히, 캄보디아 문제는

국회를 비롯하여

총리실, 금융위, 외교부, 검찰 등 범국가적 소통을 통해

캄보디아 정부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사업 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진전을 거두었습니다.

공사는 다양한 업무 분야에서

국민을 보다 행복하게 하기 위하여 노력하였습니다.

오랜 시간 매각되지 않아 빈 채로 있는 파산재단 상가 등을

청년, 지역주민, 사회적 약자들이 활용하도록 하였으며,

공사의 공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송금 실수로 인한 국민의 피해를 덜어주고자

착오송금 구제제도를 구상하고 입법화 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어려운 과제 극복에 힘써주신

임직원 여러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올 한해도 우리가 마주할 현실은

우리에게 치열한 고민과 끊임없는 혁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관세 부과 이슈 등 각 국의 크고 작은 무역 갈등에

미국ㆍ영국 등 선진국의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저조한 해가 될 수도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리 금융시장도 수출ㆍ투자 등 경기 부진의 우려 속에서

금융시장 안정의 파수꾼인 우리에게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위험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가를

끊임없이 묻고 있습니다.

엄중한 한 해의 시작점에 서서

공사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항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공사는 과거 피해를 입은 예금자들을 잊지 않고

예금을 돌려 드리기 위해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1년 전 새 해를 맞던 날에는

캄보디아 캄코시티 문제가 막막하게만 느껴졌습니다.

작년 한 해가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한 해였다고 한다면

금년 한 해는 반드시 피해 예금자들에게 보상이 돌아가도록

성과를 내는 한해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공사는 올 한 해 동안

금융위 등 범정부 차원에서 협업하고

캄보디아 정부를 끈기 있게 설득하고 협의하여

우리 정부와 캄보디아 정부가 Win-Win 할 수 있는

사업 정상화 비전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노력을 통해

예금자의 눈물을 하루라도 빨리 닦아 줄 수 있는

결실을 맺는 한해가 되어야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가꿔온 우리의 예금보험제도가

금융환경 변화와 금융시장 상황에 맞는지

열린 자세로 살펴봐야 합니다.

우리의 예금보험제도는

세계가 경험한 바 없는 미증유(未曾有)의 위기를 딛고 일어서

세계가 부러워하는 통합 예금보험제도로 성장했습니다.

우리의 예금보험제도가 금융의 현재와 미래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점검하면서,

아픈 경험과 고민을 바탕으로 성숙한 우리 예금보험제도가

세계의 예금보험제도를 선도해 나가도록 해야 합니다.

예금자 보호, 보험료 체계 등 각각의 부분에서

고쳐야 할 것이 없는지를 세심하게 살피고

학계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실히 경청해야 합니다.

금융위기를 대비하는 금융 정리 전문기관인 우리 공사는

위기 대응 역량을 키우는 데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금융 안전망의 한 축이라는 국민들이 부여한 막중한 책무는

우리가 금융시장의 다양한 리스크 요인을

남다른 안목으로 바라볼 줄 알고

빠른 손놀림으로 분석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답할 수 있는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직접적으로는 우리가 겪은 지난 금융위기들로부터

불가항력의 대재난이었던 일본의 대지진에 이르기까지

위기와 재난으로부터 인류가 얻은 값진 교훈은

미리 잘 준비된 매뉴얼에 따라

반복된 연습으로 해야 할 일을 일사분란하게 하여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리스크 감시 역량의 지속적인 제고와 함께

금융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그간의 위기대응계획을 개편하고

실제상황과 유사하게 전직원이 참여하는

정리역량 강화 훈련을 확대 실시하여

어떤 종류, 어떤 규모의 위기라도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여야 하겠습니다.

올 한 해 우리 공사는 예금자 보호의 Up-Grade를 위해

지난해 완성하지 못한 법제화에도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착오송금 구제제도는

평시의 예금 거래 실수에 따른 예금자의 피해도

공사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하여 신속히 구제하겠다는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예금자 보호 노력입니다.

정상화ㆍ정리계획(RRP) 제도 도입은

금융회사와 금융당국의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여

금융시장 안정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 한해도 작년의 노력을 거울삼아

공감대 확산을 통해 법제화에 노력하고

시행과 운영을 위한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습니다.

이상에서 말씀드린 공사의 노력은

포용적 금융의 확대와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도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공사는 취약계층 대상 금융 교육,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 민간기업과의 가치 공유 방면에서

공사의 업무 특성이 독창적으로 반영되도록

사회적 가치 증대에도 힘써야 하겠습니다.

시야를 세계로 넓혀 세계와 함께 호흡하여

금융위기 직후의 활발한 논의를 거쳐 성숙한 결실을 맺고 있는

예금보험제도와 금융질서에 관한 국제적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도록 힘찬 걸음을 한발 한발 내디뎌야 합니다.

세계가 인정한 통합 예금보험제도의 모범인

우리 공사는

국제 예금보험기구(IADI) 이사 및 아ㆍ태지역 위원장과

국제 보험계약자 보호기구 포럼(IFIGS)의 의장단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각 국의 제도를 보다 충실히 연구하고

글로벌 스탠더드를 만드는 데도 적극 협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국제 보험계약자 보호기구 포럼(International Forum of Insurance Guarantee Scheme) 보험회사 부실시 보험계약자 보호를 위해 각 국이 마련한 보호기구의 국제적 협의체(약 30개 국 참여)

이 과정에서 KDIC Global Training Program을 비롯하여

우리 공사가 국제 교류의 모델로 자랑하는 프로그램들을

가르치는 자리에서 그치지 말고 우리도 얻고 배울 수 있는

상생ㆍ협력의 장(場)으로 승화ㆍ발전시켜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예금보험공사 가족 여러분!

지난 24년간, 험난한 상황을 뛰어 넘어

세계가 배우러 오는 훌륭한 예금보험제도를

소중히 키워온 것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급변하는 주변 여건은

우리가 지금 상태에서 안주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고

항상 우리 스스로 변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새해 새 마음으로 예금자인 국민들에게 봉사하는 자세로

대공무아(大公無我)의 뜻을 마음 깊이 새깁니다.

*대공무아(大公無我) : 청나라 5대 황제 옹정제(재위 1722~1735)가 관료들에게 강조했던 말. “공익을 크게 받들고 사사로움을 버린다”는 뜻. 옹정제는 제도 개혁과 부패 척결을 통해 전 중국에 대한 만주족 완전 지배를 확립하고 청나라의 전성기를 이룩함.

공익을 크게 받들고 사사로움을 버린다는 것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일을 해야 한다는 것뿐만 아니라

높은 역량과 사명감을 갖고 노력한다는 뜻일 것입니다.

우리 모두

2020년 한 해를

안전한 예금, 따뜻한 금융, 행복한 국민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한 해로 만듭시다.

다시 한 번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 모두에게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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