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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지역경제 제주만 맑음…수도권·충청권은 소폭 개선 전망

이지훈 기자

jihunlee@

기사입력 : 2019-1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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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지역경제 제주만 맑음…수도권·충청권은 소폭 개선 전망
[한국금융신문 이지훈 기자] 올해 4분기 국내 지역경제는 제주권만 소폭 개선되었고, 나머지 5개 권역은 지난 3분기 수준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조사했다.
향후 권역별 경기는 수도권과 충청권이 제조업을 중심으로 소폭 개선되고 나머지 권역은 보합 수준이었다.
한국은행은 27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9년 4분기 지역경제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한은의 15개 지역본부가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초순까지 권역내 업체와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최근 경기 상황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다. 참고로 동 보고서는전국을 수도권, 동남권, 충청권, 호남권, 대경권, 강원권, 제주권으로 분류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은 수도권이 최근 개선 기미를 보이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고, 제주권은 음료 주도로 생산이 소폭 늘어났다. 반면대경권은 디스플레이, 기계장비 및 섬유, 강원권은 시멘트및 의료기기를 중심으로 소폭 감소했다.
동남권은 조선 수주 확대로 소폭 증가했으나 석유정제 등이 감소하며 보합 수준을 보였다. 충청권의 경우 반도체, 자동차가 소폭 증가했으나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철강이 부진했다. 호남권은 조선과 자동차가 소폭 늘었으며 음식료품의 증가세가 이어졌으나 석유화학·정제와 철강이 소폭 감소하면서 전기 수준에 그쳤다.
서비스업 생산은 충청권, 강원권 및 제주권이 각각 화물 물동량, 운수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수도권 등 나머지 권역은 보합 수준이었다.

4분기 지역경제 제주만 맑음…수도권·충청권은 소폭 개선 전망

소비는 일부 권역에서 신차 출시 및 연말 개별소비세 종료를 앞두고 자동차 판매가 늘었으나 대부분 권에서 동절기 의류 판매가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는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설비투자는 충청권이 디스플레이, 반도체및 석유화학업의 투자 확대로, 강원권 및 제주권은 음식료품 제조업의 투자 등으로 소폭 증가했으며 나머지권역은 전기 수준에 머물렀다.
건설투자는 수도권이 건물건설의 부진 완화와 함께 대규모 민자철도 수주 등으로 토목건설이 늘어나면서 소폭 증가했다. 반면 충청권은 주거용 건축착공 부진으로 소폭 감소했다. 나머지 권역은 대체로 민간부문의 부진을 SOC등 공공부문이 상쇄하면서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수출은 수도권이 반도체 수출이 여전히 전년동기대비 부진한 데다 디스플레이, 자동차, 석유화학·정제품 등도 감소했다. 동남권 등 나머지 권역에서도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제주권은 반도체 설계 및 수산물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4분기 지역경제 제주만 맑음…수도권·충청권은 소폭 개선 전망
모니터링 결과 향후 제조업 생산은 도권이 반도체, 의약품, 기계장비, 석유화학‧정제 등을 중심으로 소폭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동남권은 자동차 및 부품, 조선, 석유정제가, 충청권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및전기장비가 개선되면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호남권은 자동차, 조선, 음식료품이 증가하겠으나 석유화학‧정제, 철강이 소폭 감소하면서 전기 수준에 머물 것으로 파악됐다. 대경권은 섬유가 소폭 증가하겠으나, 휴대폰과 디스플레이의 부진이예상된다. 강원권의 경우 면류와 주류는 호조를 보이겠지만 시멘트가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제주권은 비알콜음료가 소폭 감소하는 반면, 알콜음료는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는 수도권이 정부의 사회안전망 강화대책에 따른 저소득층 소비 여력 확대와 소비심리 개선세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나타난 반면, 나머지 권역은 전기 수준에 머물 것으로 분석됐다.
설비투자는 수도권, 충청권 및 제주권에서 소폭 증가하고 나머지 권역에서는 보합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투자는 전반적으로 주거용 건물건설이 부진한 가운데 도시개발사업, SOC 투자는 확대되는 등 모든 권역에서 전기 수준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은 제주권이 반도체 설계 수출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수도권은 반도체가 부진에서 벗어날 것이나, 디스플레이가 줄어드는 등 전체적으로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파악됐다. 호남권은 석유화학·정제품과 철강, 대경권은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나머지 권역에서는 주력업종별 상황이 엇갈리면서 전년동기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조사됐다.
10~11월중 취업자수(월평균)는 전년동기대비 37.5만명 늘어나 3/4분기(36.7만명)보다 증가폭이 소폭 확대되었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및 제주권에서 증가폭이 확대되었다. 반면, 동남권과 강원권은증가폭이 축소되었으며 대경권은 감소폭이 확대되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감소폭이 축소되고 서비스업의증가폭이 확대됐으나, 농림어업의 증가폭은 축소되고 건설업의 감소폭은 확대됐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상용근로자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자영업자는 감소폭이 확대됐다.
10~11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월평균)은 전년동기대비 0.08%로 3/4분기(0.05%)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개인서비스물가가 전기와 비슷한 오름세를 나타낸 가운데, 석유류 가격 및 공공서비스물가의 하락폭이 소폭 확대된 반면 가을철 태풍 영향에 따른 채소류 생산량 감소 등으로 농축수산물가격 하락폭이 축소된 데 주로 기인했다.
10~11월중 주택매매가격(월평균)은 전기말월대비 0.2% 상승해 그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으로 전환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과 충청권의 상승폭이 확대되고 호남권과 대경권이 소폭 상승으로 전환했으며, 동남권과 강원권은하락폭이 축소되었다. 반면, 제주권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4분기중 기업자금사정은 3/4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과충청권이 소폭 개선됐으나, 제주권이소폭 악화됐으며 나머지 권역은 보합 수준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전자부품·영상·통신장비, 자동차, 조선 및 운수업이 개선됐으나 건설업과 도소매업은 다소 악화됐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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