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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교육재단, 독서편지에 성장 스토리 담아낸 청소년 시상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2-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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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교육재단, 독서편지에 성장 스토리 담아낸 청소년 시상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교보교육재단(이사장 선종학)은 지난 17일 화요일,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에서 「책갈피 : 책 속에서 나를 찾다」 독서편지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책갈피 공모전>은 일반 독후감과 달리 '독서편지'로 진행되는 것이 특색이다. 재단이 선정한 9권의 주제도서 중 한 권을 선택, 도서를 읽은 후 떠올랐던 생각과 감정을 함께 나누고픈 '친구나 가족', '저자', '책 속의 인물' 등에게 편지 형태로 작성하는 방식이다. 2017년에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이번 책갈피 공모전에는 일반 중고등학생, 학교 밖 청소년, 소년원 청소년 등 다양한 환경의 청소년 407명이 참여했다. 그 중 우수한 독서편지를 선발, 대상 1인을 비롯하여 총 44명을 시상했다. 응모작 심사를 맡은 책벌레 선생님 권일한 미로초등학교 교사는 “글이 아니라 응모자의 삶과 인생을 심사한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한 편 한 편이 담고 있는 이야기가 귀했다. 독서편지쓰기 공모전에 응모한 경험이 계속 꿈을 꾸고 나아가게 만드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심사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 날 독서편지 낭독은 청운중학교 오시헌 학생이 맡았다. 오시헌 학생은 소설가 10인이 참여한 단편집 '웃음을 선물할게'를 읽고, 친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스스로에 대한 성찰을 독서편지에 담았다. 다가가는 일에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오시헌 학생의 말에 이 날 모인 청중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해당 독서편지는 관계에 대한 독특한 고찰, 그리고 책에서 얻은 가치를 발판 삼아 변화하고자 하는 힘이 돋보인다는 평과 함께 최우수상에 선정되었다.

교보교육재단 선종학 이사장은 "편지는 받는 사람의 마음을 고려하여 쓰는 글이다. 그렇기에 독서편지는 책을 읽는 동안 느꼈던 감정과 생각들을 누군가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하나의 ‘나눔’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한편 이 날 시상식에서는 공모전 주제도서 ‘이 아이들에게도 아버지가 필요합니다’의 저자 천종호 판사의 강연 또한 진행되었다. 비행 청소년의 대부이자 ‘호통판사’로 유명한 천종호 판사는 문제 아버지와 아버지의 부재가 청소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역설했다.

또한 성장통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어려운 시기를 견디어줘서 고맙다”며, “주변에 청소년의 성장을 지지하는 좋은 어른들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달라”는 메시지와 함께 세상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스스로의 이야기를 가꾸어나가는 셀프 스토리텔러가 되어주기를 당부했다.

앞으로도 교보교육재단은 건전한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청소년 인성도서를 추천하고 독서편지쓰기 공모전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 10개 소년원 대상 인성도서 기부도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 교보교육재단 독서편지 공모전 주제도서는 ▲마지막 거인(프랑수아 플라스) ▲이 아이들에게도 아버지가 필요합니다(천종호) ▲삐딱하거나 멋지거나(세브린 미달 외) ▲독립운동가 말꽃모음(설흔) ▲7일 간의 리셋(실비아 맥니콜) ▲저 청소일 하는데요?(김예지) ▲아름다운 아이(R.J 팔라시오) 이상 아홉 권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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