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선 저평에 대한 매매공방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며 현물 장단기 스프레드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였다.
새로운 재료를 찾기 힘들고, 일부 트레이딩 북을 제외한 기관 수요가 낮은 상황에서 시장을 움직이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고3년 선물은 2틱 오른 110.49에 마감했고 10년 선물은 1틱 내린 130.80에 마감했다.
코스콤 CEH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19-7(22년12월)은 0.9비피 하락한 1.355%, 10년 지표인 국고19-8(29년12월)은 0.1비피 상승한 1.607%에 거래됐다.
20년물 지표인 국고19-6(39년9월)은 0.6비피 상승한 1.587%, 30년물 지표인 국고19-2(49년3월)은 0.2비피 오른 1.552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채권선물 시장에서 국고3년 선물을 2,376억 순매수, 10년 선물은 1,059계약 순매도했다.
주식시장에선 외국인의 매수가 오늘도 이루어졌고 KOSPI는 0.04% 하락한 2,194.76으로 마감했다.
■ 저평가로 촉발된 매매공방
연말 시장이란 북클로징한 대형기관 참여가 없어지며 시장 금리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수 있는 동력도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시장은 방향성을 가지기 보다는 단기매매에 치중하는 경향이 높다.
18일 채권시장은 연말 시장의 전형적인 예를 보여줬다.
그 빌미는 12틱 정도로 평소보다 넓었던 국고10년 선물의 저평가였다. 여기서 촉발된 매매는 다른 만기구간에도 영향을 줘 다른 만기구간도 등락을 거듭했다.
10년물 시장이 오전시장이라면 오후엔 20년과 30년물까지도 변화가 많은 하루였다.
하지만 시장의 방향성은 보이지 않은 하루였다. 국고3년 선물은 6틱, 10년 선물은 35틱 범위에서 제한된 거래를 이어갔다.
그나마 10년 선물은 저평가를 노린 매매공방의 줌심에 있어 오전장 전일 대비 25틱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엔 15틱 이내의 좁은 범위에서 등락할 뿐이었다.
당분간 재료가 없어 이런 현상은 계속적으로 나올 것이란 관측들이 나온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저평가 관련한 매매와 저가매수가 부딪히는 것 같다"면서 "어제 국고10년 선물의 저평가가 커서 여기서 촉발된 매매가 계속 이어지고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주요기관들이 문 닫은 상황에서 매년 말 이런 스프레드 매매가 주목을 받는 것 같다"면서 "너무 과도할 경우에는 초장기물 수요기관 들이 매매를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