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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대 금투협회장 후보 인터뷰] ③ 신성호 “명분·논리로 자본시장 입법과제 추진”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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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2-17 16:30 최종수정 : 2019-12-1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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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대 금투협회장 후보 인터뷰] ③ 신성호 “명분·논리로 자본시장 입법과제 추진”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사진)은 17일 “협회에서 발표한 자본시장 14개 입법 지원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신 전 사장은 이날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설득하려면 명분이 있어야 하고 논리가 있어야 한다. 업계의 이야기를 대변할 때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신 전 사장은 “대관업무 등 설득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 전 업계 경험을 토대로 엮어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협회 근무경력이 있어 협회 직원들을 통솔할 수 있는 능력도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신 전 사장은 “최근 부동산부문 규제라든가 파생결합펀드(DLF) 대책 등 제도의 흐름이 바뀌거나 경제환경이 변화하면서 악화할 수 있는 이벤트에 대비해 사전 준비할 필요가 있다”며 “환경의 점검을 통해 업권 내에서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해서 규제의 강도를 낮추고 한시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신 전 사장과의 일문일답.

-기존제도 중 규제 완화, 신사업부문 제도 추진과 관련해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과제는.

“협회에서 발표한 자본시장 14개 입법 지원 과제가 있다. 회원사의 의견을 수렴해 집약한 내용이기 때문에 이를 중심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문제는 추진을 어떤 식으로 할 것이냐는 방법론에 있다. 중요한 것은 정책추진자들이 자주 바뀌기 때문에 집단을 대상으로 홍보하려고 한다. 설득하려면 명분이 있어야 하고 논리가 있어야 한다. 업계의 이야기를 대변할 때 대안을 제시하겠다.
또한 최근 부동산부문 규제라든가 파생결합펀드(DLF) 대책 등 제도의 흐름이 바뀌거나 경제환경이 변화하면서 악화할 수 있는 이벤트에 대비해 사전 준비할 필요가 있다. 환경의 점검을 통해 업권 내에서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해서 규제의 강도를 낮추고 한시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초대형 투자은행(IB) 제도나 중기 특화 증권사 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초대형 IB 제도의 경우 단기금융업 심사가 너무 엄격하다거나, 인가를 받더라도 운용 규제 때문에 조달자금 투자처에 확보에 제한을 받는다는 불만이 있는데.

“초대형 IB 제도나 중기 특화 증권사 제도가 활성화됐을 때 결국 국민경제와 기업, 투자가에게 도움이 되는 결과를 중심으로 당국에 설득해서 풀어나가야 한다.”

-증권사의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위한 방안이 있다면.
“결국은 정확한 투자정보가 필요하다. 기업 측에서 무조건 된다는 식이 아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또 유관단체나 기술평가 조직과 협업을 해서 성공 가능성이 있는지 검증해야 한다.

결국은 해당 기업의 모럴이 굉장히 중요하고, 평가제도 등을 통해 신뢰 기반을 두껍게 해서 투자를 끌어내야 한다. 모든 투자가 성과 있는 게 아니다 보니 포트폴리오로 편입하는 방안도 생각해봐야 한다.”

-최근 당국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제강화, 고위험 금융상품 관련 투자자 보호 개선방안 등으로 인해 업계에서는 불만도 나온다. 당국과 업계의 이견을 좁힐 수 있는 대책은.

“경제환경이나 증시여건 변화에 따라 정책이 바뀔 수 있는 부분을 업계 차원에서 선제적이고 사전적으로 학습해야 한다. 감독 당국에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 하면 업계에서 먼저 자율규제 식으로 해서 규제 강도를 낮추고, 한시적 조치로 진행되게끔 해야 할 것이다. 이미 발생한 사안에 대해서는 당국에 접근하는 기능을 협회가 대신하겠다.”

-증권업계 수익 다변화를 위한 핵심과제를 꼽으면.

“제로금리 시대다. 투자가들한테 수익성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상품을 제공하면 시중 투자자금이 은행에서 금융투자업계 쪽으로 올 수 있다. 은행이 대출에 소극적이기 때문에 기업의 자금조달도 직접금융을 이용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투자가들한테 1%라도 더 수익성 있고 안정적인 상품을 제공하게 된다면 시중 자금이 금융투자업계에 몰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삼성증권 배당사고 등 증권사 내부통제문제, DLF 사태 등으로 인해 투자자 신뢰가 낮아지고 있다. 이를 회복할 방안으로는 무엇이 급선무라고 보나.

“DLF 사태는 은행권에서 직원에 대한 학습이 부족해서 생긴 문제다. 일련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증권업계에도 협회 차원에서 직원 학습과 관련된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타 후보 대비 강점으로 소개하고 싶으신 부분이 있나.

“대관업무 등 설득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 전 업계 경험을 토대로 엮어서 진행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또 협회 근무경력이 있어 협회 직원들을 통솔할 수 있는 능력도 강점이다. 회원사 직원의 업무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학습을 제공하는 것도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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