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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한투·유안타 등 증권사 체크카드로 ‘재테크 틈새시장’ 공략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2-16 00:00 최종수정 : 2019-12-16 05:41

CMA 계좌 연동해 다양한 서비스 제공
2030세대 고객기반 확충 수단 급부상

▲ 유안타증권, 한국투자증권의 자체 제작 체크카드.

▲ 유안타증권, 한국투자증권의 자체 제작 체크카드.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 증권사들이 자체 제작한 체크카드를 출시하는 데 한창이다.

주식거래 수수료 인하 등의 경쟁 심화로 인해 신규 고객 및 수익원 확보가 점차 어려워짐에 따라 2030 세대를 대상으로 특화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마케팅 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자체 체크카드를 출시한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 DB금융투자, 유안타증권, SK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9곳이다.

다수의 증권사는 고객이 기존에 보유한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자체 제작한 체크카드를 연동해 다른 금융 서비스와 연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5일 기준 국내 증권사의 전체 개인 CMA 계좌 수는 1586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말 대비 9.8% 증가한 수준으로, 작년을 기점으로 한 해 150만개 수준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CMA 계좌 수가 느는 만큼 증권사들의 체크카드 이용자 수 또한 늘고 있다. 증권사 체크카드를 이용하려면 각 사의 CMA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증권사는 이와 함께 고객들의 현금 자산을 CMA 계좌로 이전하도록 해 주식을 비롯한 다양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가장 먼저 자체 브랜드 체크카드 시장에 뛰어든 곳은 KB증권이다. KB증권은 지난 2014년 합병 이전인 현대증권 당시 증권업계 최초로 ‘에이블(able)’ 체크카드를 내놓은 바 있다. 당시 출시 약 90일 만에 10만좌를 넘는 등 인기를 얻었다.

현재 KB증권은 총 4종의 able 체크카드를 출시해 가입자는 4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비·주유비·교통비 할인, 우대수익률 제공 등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9월 CMA 체크카드인 ‘더모아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더모아 체크카드는 한국투자증권이 처음으로 내놓는 자체 브랜드 체크카드다.

이 카드는 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종합자산관리계좌(CMA)의 장점을 살리고 가맹점 할인과 캐시백 혜택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월 사용실적과 상관없이 국내 가맹점 어디에서나 사용한 금액의 0.3%를 최대 월 1만원까지 캐시백으로 받을 수 있다.

박원옥 한국투자증권 WM전략본부장은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을 고려하면서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추구하는 20~40대 젊은 고객층에서 체크카드 활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더모아 체크카드 사용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2일 체크카드 신상품인 ‘유안타Daily+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이를 비롯해 총 4개의 체크카드를 보유하고 있어 증권업계 CMA 강자로 꼽힌다.

유안타Daily+ 체크카드는 ‘생활밀착형 체크카드’라는 차별화에 포인트를 맞췄다.

대형마트, 주요 편의점, 커피 전문점을 비롯해 병원이나 약국, 택시 등으로 할인대상을 넓혔다.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이용금액의 5~20%의 할인이 적용된다.

최성열 유안타증권 마케팅팀장은 “소득공제 확대적용 이후 체크카드의 매력은 점점 느는 추세”라며, “체크카드를 통해 스마트한 소비로 추가 소득공제와 소비생활의 다양한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 자체 브랜드 체크카드의 경우 전월 실적을 일반 신용카드보다 많이 따지지 않고, CMA와 연동되기 때문에 계좌에 잔고를 유치하기만 해도 매일 이자가 붙는 장점이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체크카드는 CMA 기반의 상품이기 때문에 일반 은행 예금보다 금리가 높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며 “특히 편의점·통신요금 등의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객은 CMA를 통해 주식거래를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며 증권사 또한 고객 각각의 특성에 맞는 특화된 카드를 고객에게 제공해 고객 편익을 높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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