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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미중 홍콩문제 갈등 속 1,180원선 진입 테스트…1,178.65원 1.4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19-11-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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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1,180원선 위로 올라선 뒤 상승폭을 조금씩 줄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8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45원 오른 1,178.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홍콩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정치적 갈등이 촉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홍콩 시위대를 지지하는 '홍콩 인권법'에 서명했다. 이 소식은 서울환시 개장 직전 전해졌다.
홍콩 인권법은 매년 홍콩이 미국이 부여하는 무역에서의 특별 지위에 부합하는 자치권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중국이 반발하면서 아시아금융시장 전반이 리스크오프 분위기로 전환됐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홍콩 인권법 서명은 중국에 대한 심각한 내정간섭이다"고 경고했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뉴욕장에서 7.01위안선에 머물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7.02위안 후반대에서 거래되며 달러/원의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달러/원은 한 때 1,180.50원까지 올랐다.
이날 위안화 고시환율은 달러당 7.0271위안이었다.

■ 가격 부담속 롱플레이 진정
달러/위안 상승에 맞춰 롱플레이를 전개하던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은 달러/원이 1,180원선에 근접하자 롱을 거둬들이고 있다.
1,180원대 레벨이라는 가격 부담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홍콩 문제로 미중이 갈등을 겪고 있지만, 무역합의 훼손은 없을 것이라는 기대심리도 시장참가자들의 롱플레이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코스피 지수 하락 폭 축소와 함께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 자체가 눈에 띄게 줄어든 점도 시장 롱마인드를 억제케 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트럼프의 홍콩 인권법 서명은 예정된 수순이었고, 중국도 주권국가로서 목소리를 내는 정도다"면서 "달러/위안도 7.03위안 인근까지 오르다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어서 달러/원이 현 래벨에서 추가 상승은 여의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오후 전망…"1,180원선 안착 어려울 듯"
오후 서울환시 달러/원은 코스피지수 상승 반전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상승폭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이날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대거 줄어든 점도 달러/원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06%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33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실제로 달러/원은 1,180원선 진입 이후 코스피지수 낙폭 축소와 맞물려 상승폭을 점차 줄이고 있다.
B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반기 리밸런싱이 마무리되면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현저히 줄어든 점은 고무적이다"며 "미 주식시장 강세 흐름에서 그간 제외됐던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과 함께 반등의 흐름을 보인다면 달러/원의 상승 압력 또한 현저히 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달러/원은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보이는 달러/위안과 코스피지수 상승 반전 가능성 등에 따라 1,180원선 안착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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