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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달러 강세 여파에도 1,180원선 진입 제한

이성규

기사입력 : 2019-11-2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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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5일 달러/원 환율은 1,180원선 진입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사이 미 경제지표 호조와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기대가 제기되면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8.27로 전장보다 0.28% 높아졌다.
특히 달러화 강세 여파로 달러/위안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4% 높아진 7.0420위안에 거래됐다.
따라서 이날 달러/원 환율 역시 달러/위안 상승에 연동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미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전월대비 0.9포인트 오른 52.2를 기록했다. 7개월 만에 최고치이자 예상치(51.4)를 대폭 웃도는 수치다. 서비스업 PMI도 1.0포인트 오른 51.6으로 예상치 51.0을 상회했다.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합의에 아주 근접했다. 체결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한 점도 미 증시 상승과 달러 강세를 촉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콘퍼런스 참석 차 방중한 미 인사들에게 "미국과 1단계 무역합의를 이루려 노력하고 싶다"면서도 "필요하다면 강력히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도 함께 밝혔다.
미 주식시장도 경제지표 호조와 미중 무역합의 기대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9.33포인트(0.39%) 오른 2만7,875.62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6.75포인트(0.22%) 상승한 3,110.29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3.67포인트(0.16%) 높아진 8,519.88에 거래됐다.
다만, 이날 미중 무역합의 기대에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라 달러/원의 상승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1,180원선 진입은 시기상조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시장전문가들은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였지만, 미중 무역합의 기대나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 소식은 달러/원의 하락 압력으로도 작용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지난 주말 사이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였지만, 미중 무역합의 기대가 커지면서 서울환시 개장 전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3위안대로 다시 내려섰다"며 "특히 트럼프의 홍콩인권법 서명 거부권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달러/위안이 아시아 시장에서 내림세를 탈 수 있다는 점도 달러/원의 상승을 제한하거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은행의 한 딜러도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이나 미중 무역합의 가능성이 글로벌 달러 강세 요인을 완화해 달러/원의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며 "국내 주식시장까지 상승 흐름을 보인다면 달러/원의 내림세도 예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을 느낀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이 롱플레이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점도 달러/원의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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