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디락스’는 영국의 전래동화 ‘골디락스와 세 마리의 곰’에서 유래된 말이다. 해당 동화에서 주인공인 금발 소녀 골디락스가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적당한 온도의 스프를 선택한 것에 유래했다. 현재는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적당한 상태’라는 말로 통용된다. 경제적 관점에서는 일명 ‘스테디 셀러’와 유사어로 사용된다.
최근 편의점 업계에서 도시락 전쟁을 펼치고 있다. 다양하고 차별화된 메뉴를 개발,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행보에 따라 편의점 도시락은 간식을 넘어서 훌륭한 ‘한 끼 식사’가 됐다.
이 가운데 GS25가 지난해 4월 선보인 ‘한끼스테이크’ 시리즈가 출시 1년여만에 100만개 판매를 돌파, 눈길을 끈다. 당시 부채살·채끝살 한끼 스테이크 2종을 출시한 GS25는 이후 ‘한끼오리통살스테이크’, ‘한끼연어스테이크’ 등 7종까지 상품군을 넓혔다.
특히 1인가구 비중이 높은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GS25의 데이터사이언스팀이 한끼 시리즈 세부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구매율이 가장 높은 상권은 원룸 주거 단지 및 오피스텔 입지로 확인됐다. 한끼시리즈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연령대 및 성별 구성비는 30대 남성이 17.8%, 20대 여성이 16.9%, 3위 30대 여성 16.2% 20대 남성 13.4% 순이었다.
김경한 GS리테일 축산상품 MD는 “한끼 시리즈의 인기는 최근 1~2인 가구가 증가하는 사회 구조적 변화와 함께 '나'를 위한 소비를 일컫는 미코노미 소비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며 “앞으로도 가까운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특별한 먹거리 지속 제공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GS25는 2019 햅쌀을 사용한 도시락을 내놨다. 여기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아침형 컵밥 도시락 2종 ‘스팸&김치제육컵밥’, ‘삼겹구이컵밥 등을 출시했다. 소용량의 도시락을 작은 용기면 모양의 컵에 담아 바쁜 아침 식사를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