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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CEO 인사대전] 이대훈 농협은행장, 디지털NH 성과 ‘2년 벽’ 넘을까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1-18 00:00

디지털혁신캠퍼스 기반 혁신 성장
사상 최대 실적…글로벌 진출 성과

[금융지주 CEO 인사대전] 이대훈 농협은행장, 디지털NH 성과 ‘2년 벽’ 넘을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이대훈닫기이대훈기사 모아보기 NH농협은행장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 등 높은 성과를 내면서 임기 ‘2년’ 공식을 깰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대훈 행장은 NH디지털혁신캠퍼스 설립, 모바일 앱 개편 등 디지털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15일 첫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이대훈 농협은행장을 포함한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 NH농협캐피탈 4곳 CEO 후보군을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농협은행장 전례를 살펴보면 이대훈 행장 연임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농협금융 관행상 임기 2년을 초과한 재임 전례가 없다는 점, 2년 후에는 후배에게 자리를 물려준다는 문화가 강하다.

차기 농협은행장으로 최장수 농협금융지주 부사장, 이창호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대훈 행장은 취임부터 농협은행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디지털 등의 성과가 높아 ‘2년 공식’을 깰 수 있다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온다.

올해 3분기 농협은행 순이익은 1조19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6% 증가해 사상 최대 순익을 기록했다. ROA, ROE도 모두 전년동기대비 상승했다.

2019년 3분기 농협은행 ROA는 0.54%로 작년 3분기 0.45%보다 0.09%p 올랐다. ROE도 작년 3분기 8.26%에서 올해 3분기에는 9.84%로 1.58%p 증가했다.

◇ 디지털DNA 수혈·스타트업 혁신 적극 수용

임기동안 이 행장이 가장 집중한 건 디지털이었다. 이대훈 행장은 지난 4월 금융권 최대 규모 스타트업 발굴 육성 인큐베이터인 NH디지털혁신캠퍼스를 출범했다.

NH디지털혁신캠퍼스는 스타트업 육성 공간인 핀테크혁신센터와 은행 신기술 연구조직인 디지털R&D센터로 구성됐다.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는 올해 ‘NH디지털Challenge+’ 1기에 금융, 농업, 부동산 등 33개 기업이, 하반기에 2기에는 신규 선발기업 25개 기업에 1기 참여기업 11개팀으로 36개 기업을 재선정했다.

혁신캠퍼스 출범 후 이대훈 행장은 스타트업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고 디지털을 직접 챙기고자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 주1회 출근했다. 입주 스타트업들은 이대훈 행장에 대해 “스타트업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시려 하는 모습이 많은 격려가 된다”라고 입을 모았다.

스타트업에 전폭적인 지원을 위해 아주IB투자와 ‘NH-아주디지털혁신펀드’를 조성했다.

스타트업과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사업제휴에도 적극 나서왔다. 실제로 지난 8월 스페이스워크와는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 업무 제휴’를, 지난 9월에는 에너닷과 ‘태양광발전시설 관리시스템 도입을 위한 업무제휴’를 맺었다.

예비창업자 발굴을 위한 ‘NH디지털혁신캠퍼스 챌린지 해커톤’도 개최했다. 해커톤 대회에서는 15개팀이 수상했으며, 15개 팀에는 NH디지털혁신캠퍼스 입주·육성지원 프로그램 제공 또는 NH농협은행 신규직원 공채 지원시 서류심사 면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대훈 행장은 스스로를 ‘디지털 익스플로러(Digiral Explorer)’라 칭할 만큼 실제로 농협은행에 디지털DNA를 적극 수혈했다.

올해 빅데이터 플래폼인 ‘NH빅스퀘어 2.0’을 고도화하고 모바일뱅킹 앱인 올원뱅크, NH스마트뱅킹도 개편했다. 현재 올원뱅크, NH스마트뱅킹 회원수는 총 157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올원뱅크 오픈뱅킹 시행에 따라 올원뱅크 전용상품을 확대하고 빅데이터 기반 맞춤상품 추천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영어, 중국어 등 9개 국어로도 NH스마트뱅킹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는 ‘디지털뱅킹 ONE UP 프로젝트’도 순항하고 있다. 디지털 전용 상품을 전진배치하고 ‘금융상품 쇼핑몰’도 구현했다.

은행 직원도 디지털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교육제도도 마련했다. 이대훈 행장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양성을 위해 지난 5월부터 8일까지 ‘서울대 빅데이터 분석과정’을 수료하도록 했다.

◇ 글로벌 진출 가시화…홍콩·호주 글로벌CIB

이대훈 행장은 디지털 뿐 아니라 해외 시장 개척에도 힘을 실어왔다.

이대훈 행장은 지난 8월 중국, 호주를 직접 방문해 해외 현장 경영을 진행했다. 중국 북경에서 이 행장은 북경 은보감국 고위급 관계자들을 만나 북경사무소의 지점 전환에 대해 논의했다.

북경사무소를 올해 내 지점전환을 위한 인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졍이며, 2021년 하반기까지 중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주 시드니에서도 감독당국, 무역투자부, 주정부 등 주요기관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현지 금융시장 현황 파악, 진출의사를 표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농

협은행은 호주의 풍부한 인프라 딜 참여와 기업대상 금융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IB사업 중심의 지점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북경 외에 인도와 베트남은 사무소 지점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스티븐 필립스 홍콩투자청장과 농협은행 홍콩지점 개설을 논의했다. 지난 4월에 홍콩금융관리국에 은행업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올해 안에 인가를 취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가 후 2021년 상반기 홍콩지점 개설을 기대하고 있다.

이 행장은 “홍콩은 자본시장 친화적 시장 환경과 선진화된 금융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금융허브로 성장했으며, 아시아 지역에 특화된 IB금융 전문가와 거래정보가 집결된 곳으로 농협은행은 홍콩의 풍부한 신디케이티드론 딜 시장 참여를 목표로 지점 개설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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