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2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50원 내린 1,16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가는 1,165.1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글로벌 달러 약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달러 약세는 미중 무역합의 불확실성이 향후 미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데다, 파운드화와 엔화 강세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개장 초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가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보이면서 시장의 숏심리를 자극하는 것도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은 역외 시장에서 7.0041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역내외 참가자들은 개장과 동시에 일부 롱처분에 나섰지만, 물량 자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하락은 어제 급등에 따른 되돌림 정도로 봐야 한다"며 "미중 무역합의 불확실성과 홍콩 사태 격화 등 아직 서울환시 주변에서는 롱재료가 조금 더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