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C는 4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건설·인테리어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인테리어 트렌드 세미나 ‘인트렌드(Intrend) 2020·2021’를 열고, 내년 인테리어 트렌드를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인트렌드’는 현대L&C가 다음해 인테리어 트렌드를 제안하는 세미나로, 건자재 업계에선 유일하게 지난 2017년부터 빅데이터를 분석해 인테리어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빅데이터 전문기업 ‘다음소프트’와 손잡고 최근 4년간 인테리어와 관련된 소비 트렌드 자료(인테리어 전문 블로그 및 커뮤니티 콘텐츠 등) 1800만여건을 ‘텍스트 마이닝 기법(Text mining, AI를 이용해 문자로 구성된 데이터에서 유용한 정보를 찾아내는 기술)’으로 분석해 선정했다. 소비자가 직접 작성한 인테리어 관련 콘텐츠들의 연관 관계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니즈(Needs)를 담아낸 것이다.
현대L&C가 제시한 내년 3대 인테리어 트렌드는 ▲지속가능한 자연주의 ▲레트로 퓨처리즘 ▲뉴 클래식 등 세 가지다. 먼저 ‘지속가능한 자연주의’는 필(必)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어나 정제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소재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현대L&C 측은 올해는 기존 인테리어의 주된 소재였던 우드, 스톤 뿐 아니라, 라탄(등나무 공예)·코르크·점토·대리석 등 소재의 질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마감재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다.
두번째 트렌드인 ‘레트로 퓨처리즘’에는 SNS(소셜미디어)의 일상화로 인테리어가 자기 만족의 수단으로 자리잡으면서, 공간의 의미가 ‘머무는 곳’에서 ‘즐기는 곳’으로 변화하고 있는 현상을 반영했다. 회사 측은 아이보리나 화이트 같은 깔끔한 색상의 벽면이 인기를 끌던 10여 년 전과는 달리, 내년에는 핑크·네이비 등 원색 계열의 색상을 적용한 공간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L&C는 끝으로 과거의 건축이나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뉴 클래식’ 트렌드를 적용한 인테리어 디자인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현대L&C 관계자는 “올해 패션업계에서 인기를 끌었던 ‘뉴트로’나 1950~60년대의 디자인 트렌드를 의미하는 '미드 센추리 모던(Mid-Century Modern)', 그리고 ‘헤리티지(heritage·유산)’ 등이 인테리어와 관련된 단어로 많이 언급됐다”고 설명했다.
현대L&C는 ‘지속가능한 자연주의’·‘레트로 퓨처리즘’·‘뉴 클래식’ 등 3대 인테리어 트렌드를 내년에 출시되는 창호·벽지·인조대리석 등 주요 제품 개발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그룹내 계열사인 현대리바트와 손잡고 향후 오픈 예정인 리바트스타일샵 전시장에 인테리어 트렌드를 적용한 공간도 선보일 예정이다.
유정석 현대L&C 대표는 “‘인트렌드’를 통해 내년 인테리어 트렌드를 발빠르게 건설·인테리어 업계에 제시하면서,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인테리어 트렌드 선도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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