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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하나금투, 비상장기업 성장성 ‘베팅’ 경쟁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1-04 00:00

거래 플랫폼 개발·리서치 제공 열기 뜨거워

▲ (왼쪽부터)최수만 대전테크노파크 원장, 이준배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장, 정지석 코스콤 사장, 한준성 KEB하나은행 부행장,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정진숙 아미쿠스렉스 사장이 ‘비상장주식 마켓 플랫폼(가칭)’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왼쪽부터)최수만 대전테크노파크 원장, 이준배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장, 정지석 코스콤 사장, 한준성 KEB하나은행 부행장,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정진숙 아미쿠스렉스 사장이 ‘비상장주식 마켓 플랫폼(가칭)’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비상장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증권사들의 비상장 거래 콘텐츠 개발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유안타증권, 삼성증권은 비상장 거래 플랫폼을 출시해 운영해오고 있으며 하나금융투자, DB금융투자 등은 비상장 기업에 대한 리서치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한국장외주식시장(K-OTC)은 호황을 맞고 있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까지 K-OTC의 거래대금은 약 6018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전체 거래대금이 6755억원이고 월평균 거래대금이 520억원 수준인 것을 고려했을 때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지난해 수준을 소폭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28일에는 일일 거래대금 148억1000만원을 돌파하며 지난 2014년 8월 K-OTC 시장 개설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 26일 112억2000만원으로 일일 거래대금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3개월 만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중소·중견기업 양도세 비과세 혜택이 시행됨과 더불어 거래 시의 안전성과 편리성이 부각되면서 K-OTC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비상장 시장에 대한 열기가 높아지면서 코스콤 등 증권유관기관뿐 아니라 유안타증권과 삼성증권 등 증권사들도 거래 플랫폼 사업에 속속 참여하고 있다.

2010년부터 비상장주식 중개 거래를 사업화한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2월 비상장 거래 어플리케이션인 ‘비상장레이더’를 출시해 현재까지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 기준 누적 거래금액이 1200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증권 또한 지난달 14일 블록체인·핀테크 기업 ‘두나무’, 빅데이터 전문기업 ‘딥서치’와 함께 국내 최초로 통일주권 발행기업과 통일주권 미발행기업을 아우르는 비상장 주식 통합 거래 지원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출범했다.

이들은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통해 △정보 비대칭성 해소 △거래 안정성 확보 △높은 유통 마진 해소를 목표로 할 예정이다.

비상장 주식 거래를 원하는 매도인과 매수인은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통해 거래 의사 확인 및 가격 협의가 가능하다. 거래를 합의한 후 매수인이 삼성증권 계좌를 통해 대금을 결제하면 삼성증권이 예탁해 둔 주식을 매수인에게 입고하는 방식이다.

비상장 기업에 대한 리서치를 투자자에 제공하는 데 집중하는 곳도 있다.

지난 8월 하나금융투자는 코스콤, KEB하나은행, 엑셀러레이터협회 등 6개 기관과 함께 코스콤의 비상장주식 마켓 플랫폼 ‘비 마이 유니콘’을 선보이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코스콤은 이달 내 비 마이 유니콘을 시범운영하고, 내년 1월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비상장주식 마켓 플랫폼 내에서 리서치센터의 역량을 바탕으로 비상장기업에 대한 주요 정보와 기업분석을 통한 가치평가 등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기타 기업금융지원 업무도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비상장기업에 대한 가치평가 및 양질의 정보를 담은 리포트를 발간하고 비상장 우량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금융상품 개발을 지원해 해당 플랫폼이 시장에 안착하고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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