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물 이상 초장기물은 연말 수급 부담 가운데 약세를 보이고 있다.
5년물 이하 단기물은 외국인 선물 매수세 전환 속에 기술적 반등에 따른 강세 흐름이다.
다만 장내 심리가 훼손된 가운데 강세 폭이 제한적이다.
이날 미중협상 기대감 확대 속에 코스피지수는 1%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오전 11시35분 현재 국채선물 3년 선물을 700계약 가량, 10년 선물을 400계약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10틱 오른 110.41, 10년 선물(KXFA020)은 보합인 130.40을 기록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은 민평(3사)기준으로 전일보다 2.1bp 내린 1.391%, 국고10년(KTBS10)은 0.1bp 상승한 1.670%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어제 20년물 입찰이 부진했던 가운데 오늘 초장기물이 약세다. 아무래도 연말 수급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이 선물 매수세로 전환해 5년물 이하는 강한 흐름이다. 다만 아직은 수익 실현인지, 개인을 떠보려는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대내외로 커브가 스팁되는 모습이 뚜렷한데 국내는 연말 초장기물 수급 부담이 작용해 약세를 띄는 것 같다"며 "외인이 오랜만에 선물 매수세를 보이면서 선물 가격이 반등세지만 결국 부담감은 지속될 것 같다. 심리가 좋지 않게 변한 상황이라서 강세에는 한계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오늘은 외국인 매도세도 잠잠해졌고 기관들 저가 매수도 들어오면서 일단 반등했다"며 "초장기가 발행 우려 때문인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보면 오늘은 기술적 반등을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 매매 방향이 결국 장내 흐름을 가르는 키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