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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뚜렷한 베어스팁 장세..외인 VS 개인 선물매매 공방

김경목

기사입력 : 2019-10-2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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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21일 오후 10년물 이상 초장기물 위주 약세로 뚜렷한 베어스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매도세를 보인 외국인이 이날도 국채선물 대량 순매도세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국채선물 시장에서 매매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외국인이 세력 싸움에서 우위에 서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외국인은 오후 1시50분 현재 국채선물 3년 선물을 7500계약 가량, 10년 선물을 2100계약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10틱 내린 110.37, 10년 선물(KXFA020)은 63틱 하락한 130.63을 기록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은 민평(3사)기준으로 전일보다 2.2bp 오른 1.397%, 국고10년(KTBS10)은 5.9bp 상승한 1.651%를 나타내고 있다.

A 증권사 한 딜러는 "장전 한은 총재의 추가인하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 여파로 약세를 보이는 것 같다"며 "연말로 갈수록 장기채 수급 부담이 더욱 장내 심리를 압박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준금리 1.25%에 3년물이 최소 1.5%는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3/5년 스프레드는 일정 부분 확대가 됐지만 10년물 이상 초장기물 스프레드는 확대될 여지가 큰 것 같다"며 "별다른 뉴스가 없으면 약세가 지속될 것 같다. 개인의 선물 매수 포지션에 대한 경계감도 채권시장 강세를 제약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B 증권사 한 관계자는 "아침부터 약세 분위기가 지속된 가운데 초장기물 위주 약세로 커브는 스팁되고 있다"며 "외국인 매도와 개인 매수간이 힘겨루기를 하는 것이 흥미진진하다. 아무래도 외국인의 힘이 더욱 강한 것 같다"고 밝혔다.

C 증권사 한 딜러는 "최근 외국인과 개인간 경쟁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지난주 금요일 개인이 고점에서 매수를 하는 등 개인의 손실이 엄청난 상황에서 외국인이 개인의 약점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모습"이라며 "외국인이 매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외인들은 개인들 손절 물량이 나오면 주워 담으려는 심산인 것 같다"고 말했다.

D 증권사 한 관계자는 "외인의 선물 매도세는 정확한 이유가 불분명하지만 추세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최근 채권시장은 약세인데 이 와중에 개인은 물타기를 통해 가격을 방어하려는 모습이다. 다만 가격 방어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초장기물은 내년 입찰 물량 증가 예상, 초장기 공사채 발행량 증가, MBS발 수급우려 등 요인에 수급 우려감이 커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채권이 밀리는 가운데 오늘 20년 입찰 전 셀오프가 나오면서 시장이 큰 폭 밀린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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