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연구원은 "무역분쟁의 장기화로 중국은 6% 성장이 위협받고 있으며, 미국 제조업 위축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양국간 갈등 요인이 많이 있지만, 두 나라 모두 경기가 타격을 입고 있어서 협상을 쉽게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추가 관세는 그 이전의 관세전쟁보다 부정적 영향이 배가될 수 있다"면서 "특히 양국의 경제 펀더멘털이 약화된 현재 국면에 서는 더욱 그러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달러/위원 환율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향후 무역협상이 순차적으로 12월 적용 관세 유예와 2단계 합의에서의 기존 관세의 일부 철회를 상정할 가능성을 고려해 볼 때 2019년 말 달러/위안은 3,000억 달러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대한 관세 유예 가능성을 반영해 6.95위안에 수렴할 개연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존 2,000억 달러(2019년 5월) 중 일부 관세의 철회가 내년 중반 이후 가시화될 개연성을 고려한다면, 2020년 말 달러/위안은 6.75 내외가 적정한 값"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원화와 위안화 간의 강한 동조화 유지를 감안해 달러/원 환율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통적인 밸류에이션 기법에 의한 환율 전망보다는 달러/위안에 170원 내외를 곱한 값이 유지될 것임을 전제로 2019년 말과 2020년 말 달러/원은 각각 1,180원과 1,150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내년 연평균 달러/원 환율은 1,167원으로 제시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