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른 화재사고로 시장위축세를 보이고 있는 ESS 업계 신뢰회복 차원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14일 서울 태평로빌딩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ESS 안전 대책 강화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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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이밖에도 삼성SDI는 기존 안전성 강화 대책 비용을 모두 자체 부담해 이달 내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외부 전기적 충격으로부터 배터리를 보호하는 3단계 안전장치 ▲배터리 운송·취급 과정에서 충격 여부를 확인하는 센서 ▲ESS 설치·시공상태 감리 강화, 시공업체 정기 교육 ▲배터리 상태 이상 신호를 감지해 운전 정지 등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6월 ESS화재원인을 ▲배터리시스템 결함 ▲운영환경 관리미흡 ▲설치 부주의 ▲ESS 통합제어 보호시스템 미흡 등 배터리 제조결함 보다는 주로 시스템·운영·환경 요인을 지목했다. 또한 강화된 ESS 안전 대책도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 9월말까지 3개월간 3건의 추가 ESS 화재 사고가 일어나며 업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오는 29일 삼성SDI 3분기 실적발표에서 ESS사업 부진 등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삼성SDI 배터리가 화재의 원인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나 잇따르고 있는 ESS 화재로 인해 국민·고객을 불안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최고경영진의 강력한 의지로 이번 고강도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고 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